[아시아경제 황용희 기자]병원 구조조정, 영리병원 전환, 그리고 박시온(주원 분)의 가족 문제까지... 꼬였던 실타리가 하나씩 풀리는 걸까. 갈수록 모든 문제와 맞물려 시온의 존재감이 한 층 더 강력해질 사건이 다가오는 것처럼 보였다.
24일 오후 방송된 '굿 닥터'에서는 부원장 강현태(곽도원 분) 아들의 수술 문제를 놓고 고민하는 소아외과팀의 모습이 그려졌다.
아들 수술에 대해, "우리는 리스크를 감내할 수 없으니 수술법 발안자인 성원대 의사 차윤서(문채원 분)와 상의하라."는 연락을 미국 병원에게서 받은 강현태. 원장파와 부원장파의 권력 갈등 속에서 이제 열쇠는 소아외과팀으로 넘어왔다.
리스크를 최대한 줄여 김도한(주상욱 분)팀이 아들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다면, 성원대 병원을 영리병원으로 만들려는 부원장의 마음도 돌릴 수 있지 않을까. 그 과정에서 윤서와 시온의 활약이 기대된다.
그 예상을 대변하듯, 시온은 회를 거듭할수록 더 성숙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물 컵을 떨어뜨린 어머니에게 먼저 다가가 정리를 도왔고, 도한을 찌른 '묻지마 칼부림' 범인과도 용감하게 맞서 싸웠다. 시온에게 "잘했다."는 도한의 칭찬, 그 결과 시온의 아버지마저 그를 자랑스럽게 여기게 됐다. 시온으로 등장하는 주원의 연기도 물이 올랐다. 베테랑 연기자도 힘든 시온의 연기를 주원이 멋지게 소화해내고 있는 것.
한편 방송 말미에 인해는 윤서의 방에서 장미꽃을 발견했다. 장미꽃은 시온이 윤서에게 고백하며 준 것이다.
윤서는 그 꽃을 버리지 않았다. 오히려 "마음을 받아줄 수는 없어도 시온을 인정했다."고 고백하는 그녀. 인해는 솔직한 윤서에게 "내 주변의 좋은 사람들이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그 소원처럼 시온이, 그리고 성원대 소와외과 팀이 위기를 극복하고 진실한 의료인으로서 계속 남을 수 있을까. 얼마 남지 않은 앞으로의 전개가 주목된다.
황용희 기자 zoneheey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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