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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팔리는 태블릿PC, 전용보험도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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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관련상품 취소 잇따라…데이터 요금제 가입자도 정체


[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태블릿 PC 판매가 부진을 겪으면서 이동통신사들의 태블릿PC 관련 상품도 발목이 잡혔다. 기획 중이었던 상품이 취소되거나 기존 상품의 가입자 수도 정체 상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저조한 이통사들의 태블릿PC 판매 저조로 인해 관련 시장도 축소되고 있다. SK텔레콤은 태블릿PC의 보험상품을 기획했다가 전면 취소했다. SK템레콤 관계자는 "통신사와 보험사가 태블릿PC에 대한 보험상품을 협의한 적이 있지만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이동통신사에 가입하지 않아도 사용가능한 태블릿PC 성격 상 분실신고가 허위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통3사 중 유일하게 태블릿PC로 보험을 가입할 수 있는 LG유플러스마저도 태블릿PC에만 특화된 보험상품을 판매하고 있지는 않다. 휴대폰 보험서비스인 '폰케어'에 태블릿PC의 보험가입도 허용하는 형식이다.


이통3사의 태블릿PC 데이터 요금제 가입자 수는 정체 상태다. 지난 1월 이통3사의 태블릿PC 가입자수가 72만9506대였던 것이 7월에는 72만455대로 하락했다. 판매량도 세계적인 추세와 반비례한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태블릿 PC 판매량이 6360만대 규모로 급성장했지만 국내 판매량은 이중 2.5%에 불과한 160만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는 2300만명을 넘어선 것과 비교되는 수치다.


와이파이 사용영역이 확대되면서 이통사들의 태블릿 PC 가입자가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통사들이 경쟁적으로 도입했던 휴대폰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도 태블릿PC 전용 상품의 하락세를 부추길 전망이다. 휴대폰 데이터를 태블릿PC로 나눠쓰는 일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통사가 태블릿PC에 보조금을 지급했던 약정기간이 끝나면 태블릿PC 전용 데이터 제공 상품 가입자는 물밀듯이 빠져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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