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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멈칫', 코스피 약세..2000선 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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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상승 하루 만에 약세를 보이며 2000선 전후 공방 중이다. 직전 19거래일간 강한 '사자'세로 지수 상승을 이끌었던 외국인이 장 초반 방향성을 찾지 못한채 주춤하면서 지수 약세에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24일 오전 9시34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11.19포인트(0.56%) 내린 1998.22를 기록 중이다.

간밤 유럽증시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3선 성공에도 새로운 연정 구성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미국의 부채한도 상한 증액 협상 우려에 주요국 지수가 1% 미만의 하락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미국증시는 연방준비제도 인사들의 경기부양 발언에도 불구하고 경제지표 부진과 연방정부 재정협상 우려 지속에 3대 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 역시 2001.51로 하락 출발한 후 2000선을 밑도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26억원, 30억원 매수 우위를, 기관은 355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으나, 주요 주체들 모두 소극적인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119억원 매도 물량이 출회되고 있다.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철강금속, 기계, 의료정밀, 은행 등이 1% 이상 하락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전기전자, 비금속광물, 유통업, 전기가스업, 건설업, 금융업 등도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역시 대부분 파란불을 켰다. 삼성전자(-1.25%)를 비롯해 포스코, SK하이닉스, 신한지주, LG화학, 삼성생명, 현대중공업, 한국전력, NAVER, SK텔레콤, KB금융 등이 1% 내외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0.59%), 기아차(0.15%) 등은 소폭 오름세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12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313종목이 상승세를, 4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427종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91종목은 보합.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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