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성동조선해양이 정유운반선 6척 수주에 성공했다.
성동조선해양(대표 김연신)은 추석 연휴에 영국의 선사와 5만톤급 정유운반선을 포함한 6척(옵션 2척)의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수주금액은 2억 달러(한화 2200억원)을 웃돌며, 선박의 규모는 길이 183m, 폭 32.2m, 깊이 19.1m로 달한다. 각 선박은 2015년 하반기부터 차례로 인도될 예정이다.
성동조선해양 관계자는 MR(2만5000~5만톤) 탱커 시장에서 잇따라 수주를 따낸 것에 대해 "연비 개선을 위한 새로운 선형 및 설비에 집중 투자한 결과"라고 말했다.
성동조선해양은 올해 들어 총 36척, 15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선박 수주를 확보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성동조선해양은 11만5000톤 LRⅡ급 탱커 8척(옵션 4척 포함)과 5만톤 MR급 탱커 4척(옵션 2척 포함)을 각각 싱가포르 나빅8(Navig8)사와 그리스 타겟 마린(Target Marine) 그룹의 탱커 자회사인 호라이즌 탱커(Horizon Tanker)사로부터 약 6000억원에 수주했다.
성동조선해양 측은 "더욱 엄격화된 국제협약을 충족시키는 것은 물론 선주사들의 기호에 맞추어 어떤 조선소에도 뒤지지 않는 최신의 에코십(eco ship)을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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