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균]
산자부 공모사업 선정…3년간 166억 투입해 시험연구동 건립
국내 유일의 생물의약산업단지 탄생…기업 유치 등 효과 기대
전남 화순군에 위치한 화순백신산업특구에 국내 최초의 동물실험을 대체하는 시험 인증기관인 ‘동물대체시험인증센터’가 설립된다.
화순군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2013년 산업융합기반구축사업으로 추진 중인 동물대체시험 인증 기반 구축사업을 전남도·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과 함께 공동으로 응모해 지난 17일 사업이 확정됨으로써 생물의약산업의 메카로서 화순백신산업특구의 위용을 과시했다.
이에 따라 3년간 국비·지방비 등 166억원이 투입돼 화순생물의약산업단지 내 1만3200㎡ 부지에 4000㎡ 규모의 시험연구동이 건립되는 등 동물대체시험인증센터가 설립된다.
특히 지난 4월 준공된 생물의약산업단지의 헬스케어연구소(생물의약 전임상 연구소)와 더불어 동물·비동물을 활용한 시험 인증 기반을 모두 갖춘 특화된 국내 유일의 생물의약산업단지가 탄생하게 된다.
동물대체시험인증센터는 현재 유럽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신약 개발을 제외한 분야에서 동물실험을 엄격히 규제하고 있어 향장 및 화학제품이 인간에 미치는 유해성을 기존의 동물실험 대신 세포·미생물·계란·식물 등을 이용해 시험 및 인증함으로써 관련기업의 수출장벽 해소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게 된다.
홍이식 군수는 “동물대체시험인증센터가 설립되면 글로벌 기준에 맞는 시험 인증이 이뤄지기 때문에 다양한 헬스케어 제품 개발은 물론 해외시장 진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관련 기업의 유치도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기존에 구축된 생물의약 관련 인프라 시설과 더불어 커다란 시너지 효과는 물론 화순군 성장 동력의 한 축인 화순백신산업특구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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