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추석 이후 가을 수도권 분양대전의 서막이 오르고 있다. 브랜드 가치가 높은 아파트가 어느 때보다 많아 수도권 분양시장은 대형 건설사들의 각축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전문가들은 "공급이 집중됐던 지방 주택시장의 집값 오름세가 주춤해지면서 건설사들도 적절한 분양시기를 재고 있는 것과 달리 수도권에서는 위례신도시 등의 성공으로 잠재수요를 확인했기 때문에 분양을 서두르는 계기가 됐다"고 분석했다.
2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9월말 경기 안성시 대덕면에서 '안성 롯데캐슬'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지상 20층, 30개동, 전용면적 59~84㎡, 총 2320가구 규모다. 2008년 이후 안성 시내에 처음으로 공급되는 아파트로 관심이 높다.
전용면적 59~84㎡의 중소형 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4베이의 특화된 평면과 일조권 및 조망권을 고려한 단지구성으로 입주민에게 최적의 생활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안성 롯데캐슬 인근에 중앙대학교 안성캠퍼스와 안성 산업단지가 위치해 있어 배후 수요가 풍부하며, 시내외 버스 노선이 단지 인근으로 집중돼 있어 교통도 편리하다.
삼성물산은 오는 10월 서울 영등포구 신길뉴타운 11구역에서 '래미안 영등포 프레비뉴'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25층, 12개동, 전용면적 59~114㎡, 총 949가구 규모다. 서울 뉴타운 중 3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하는 신길뉴타운에서 8년 만에 첫 공급하는 래미안 물량으로 관심이 높다.
이 단지는 3,100㎡ 규모의 대형 커뮤니티를 자랑한다. 휘트니스센터는 물론 사우나, 실내 골프연습장 등이 마련되며 수경시설을 갖춘 대규모 커뮤니티 광장도 조성된다. 지하철 7호선 신풍역이 도보 6분 거리에 위치한 역세권 아파트다. 2018년 완공예정인 신안산선 1단계(안산 중앙역~여의도역)사업에 신풍역이 계획돼 있다. 또한 신도림, 영등포 등지의 대형 복합쇼핑몰인 타임스퀘어, 디큐브시티, 롯데백화점의 이용이 편리하다.
포스코건설은 오는 11월 경기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일대에 더샵 브랜드를 처음으로 공급한다. 이 아파트는 지하2층~지상 32층, 10개동, 전용면적 59~95㎡, 총 1463세대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평촌신도시 내 최고층 아파트로 건설되기 때문에 일대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특히, 더샵이 들어서는 부지는 평촌 스마트스퀘어의 주거시설로 스마트스퀘어에는 대한전선 본사를 비롯해 LG 유플러스, 프로텍, 휴비츠 등 각종 IT와 BT관련 기업이 들어올 예정이다. 입지여건도 뛰어나다. 지하철 4호선 평촌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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