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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만 틀면 욕실 바꾸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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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바스·아이에스동서 홈쇼핑 경쟁에 로얄앤컴퍼니 드라마 메인스폰서로 승부수

대림바스, 바스플랜 아델 이어 홈쇼핑서 에바 첫선
아이에스동서, 욕실리모델링 서비스 이누스바스 홈쇼핑 론칭
로얄앤컴퍼니, 지상파 제작지원 브랜드 알리기


TV만 틀면 욕실 바꾸고 싶네 왼쪽부터 이해영 대림바스 사장, 권민석 아이에스동서 대표, 박종욱 로얄앤컴퍼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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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홈쇼핑 VS 지상파'
국내 욕실업계가 방송에서 마케팅 전쟁을 벌인다. 대림바스와 아이에스동서가 홈쇼핑에 집중하는 사이 업계 3위인 로얄앤컴퍼니는 지상파를 통해 인지도 알리기에 나섰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로얄앤컴퍼니는 오는 23일부터 20부작으로 방영되는 SBS 드라마 '수상한 가정부'의 메인스폰서로 참여한다. 이 드라마는 배우 최지우의 2년 만의 브라운관 복귀작으로 조명 받으면서 전파를 타기 전부터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로얄앤컴퍼니는 지금까지 제품 협찬으로 드라마에 얼굴을 내민 적은 있지만 메인스폰서로 제작 지원은 이번이 처음이다. 통상 메인스폰서로 제작에 참여하려면 5억~6억원이 소요된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사측은 제품 지원과 함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 사옥 일부를 녹화현장으로 제공하는 통큰 결정을 했다. 녹화 기간 동안 업무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극 주인공으로 나오는 박근형 씨가 욕실용 건자재업체 회장으로 나오면서 자연스럽게 브랜드가 노출돼 더 큰 이익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회사 관계자는 "단발성 촬영이 아닌 방영 기간 내내 지속적으로 촬영이 이뤄질 것으로 보여 마케팅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로얄앤컴퍼니가 지상파를 통해 공세를 펼치는 것은 기업 간 거래를 하던 대림바스와 아이에스동서가 최근 불경기에 소비자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틀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이 시장은 로얄앤컴퍼니가 주도하고 있었다.


대림바스와 아이에스동서는 홈쇼핑 방송으로 시장에 발을 들였다. 대림바스는 지난 4월 GS홈쇼핑에서 욕실 리모델링 패키지인 바스플랜의 '아델'시리즈를 론칭한 뒤 최근에는 현대홈쇼핑에서 신제품 '에바'를 선보였다. 지난해 비데일체형 위생도기 스마트렛을 홈쇼핑을 통해 선보이며 홍보효과를 톡톡히 누렸던 경험에서 다시 한번 홈쇼핑의 문을 두드린 것.


아이에스동서도 최근 홈쇼핑 판매를 강화하고 판매 대리점을 늘리며 유통망을 강화하는 등 민간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습도조절 타일 에코카라트의 방송경험을 바탕으로 이달 욕실리모델링 서비스 '이누스바스'를 홈쇼핑에서 론칭할 계획이다.


로얄앤컴퍼니는 드라마 제작 지원과 함께 연내 경기도 화성의 신축 공장이 완공되면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 공장은 1200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된 곳으로 대지와 연건평이 각 10만㎡(약 3만평)에 이른다. 인천 부평과 주안에 있는 국내 3개 공장을 합친 것의 2배에 이르는 규모다. 사측 관계자는 "서울과 인천 등으로 분산돼 있던 업무 환경이 한 곳에 모이게 돼 생산능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건설경기가 안 좋으면서 건자재 업체들도 불경기를 타고 있다"며 "새 먹거리로 자리한 소비자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업체 간 마케팅 경쟁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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