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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드롭그루먼CEO"R&D지출 축소는 미국의 기술우위를 위험에 빠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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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국방 연구개발(R&D) 지출 축소는 미국의 기술우위를 위험에 빠뜨린다”



노드롭그루먼CEO"R&D지출 축소는 미국의 기술우위를 위험에 빠뜨린다" 웨스 부시 노드롭그루먼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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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방산업체 노드롭그루먼사 최고경영자(CEO) 겸 미국 항공우주산업연합회 이사회 의장인 한 웨스 부시 CEO가 최근 한 컨퍼런스에서 절규하듯 내뱉은 말이다.

노드롭그루먼은 미국의 스텔스 폭격기 B-2 와 지상 근접 지원 전폭기 A-10,고고도 정찰기 글로벌 호크,오하이오급 핵잠수함, 알레이버크급 구축함 등을 생산하는 방산업체다.



스웨덴 스톡홀름의 국제평화연구소(SIPRI) 가 집계한 2011년도 방산매출은 213억9000만 달러로 세계 6위이다.


노드롭그러먼과 방산전문매체 디펜스뉴스에 따르면, 부시 CEO는 미국 정부의 재정적자 감축을 위해 10년간 지출을 줄이는 예산자동삭감(시퀘스트레이션)에 맞춰 민간업체들마저 미래 기술 확보를 위한 R&D 지출을 줄이고 있는 현실을 개탄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미국 의회는 2011년 8월 미국 연방 정부의 디폴트사태(부도)를 막기 위해 예산통제법을 통과시켜 연방 정부 부채 상한액을 2조1000억 달러로 올리는 대신, 9월 말로 끝나는 2013 회계연도에 국방예산 6140억 달러 가운데 370억 달러를 포함해 850억 달러의 지출을 삭감하고 이어 내년부터 10년간 회계연도별로 1100억 달러씩 총 1조2000억 달러를 자동으로 감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국방부와 각 군의 지출이 삭감되면서 무기 개발을 위한 R&D와 무기도입, 인건비가 영향을 받고 있다.



부시 CEO는 16일(현지시간) 공군력과 공군의 역할을 홍보하는 비영리 민간 재단인 공군연합회(AFA) 가 주최한 ‘항공우주컨퍼런스’에서 수십년간 미 국방부의 R&D 예산 지출 둔화는 기업들이 최고 인재 확보와 혁신을 낳는 초기 단계 연구개발에서 어려움에 봉착해 결국 국가 안보에 해를 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1960년대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방부의 R&D 지출은 1%에서 현재 0.25%로 줄었다고 지적했다.


부시 CEO는 “이 같은 빈약한 R&D예산은 미래 기술발전에 대한 기회비용은 제쳐놓더라도 위험한 리스크 회피성향을 만든다”고 강조했다.


그는 R&D 지출 삭감이 유능한 인재확보에 줄 충격을 가장 염려했다. 부시 CEO는 방산업계 기술자의 근 절반은 은퇴연령으로 인재풀의 붕괴를 피하려면 대규모 인력모집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그러나 인재모집에서 실망스런 것은 방산업계가 개발한 고유한 기술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부시 CEO 는 “우리 업계가 가진 이점이 뭔가요, 간단히 말하자면 더 좋은 게 있다는 거지요”라면서 “그렇지만 심지어 그 이점 조차도 요새는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R&D 삭감과 비용을 이미 개발돼 더 기초적인 연구와는 거리가 먼 기술의 도입에 이전하는 것은 훌륭한 인재가 방산업계에 합류하는 것을 저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부시 CEO는 “우리가 리스크를 싫어하면 그것은 진로를 결정하는 젊은 엔지니어들에게 나쁜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단언했다.


부시의 이 같은 우려는 비단 그만의 것은 아니다. 미국 국방부 관계자들도 R&D 지출 삭감에 대한 염려를 표시했지만 정작 정부보다는 민간 기업업의 지출에 더 초점을 뒀다.


미 국방부는 R&D 를 외국 정부와 기업과 공동 수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미래 수출시장 확보와 우수 인재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궁여지책이다.


디펜스뉴스가 분석한 결과 미국 상위 방산업체들은 지난 10년동안 R&D 지출을 매출액의 1%포인트 정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시는 “의사결정자들이 시퀘스터를 R&D 지출 감소의 핑계거리로 삼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R&D 예산이 현재 여건에서 어떻게 되든 그 결과는 우리의 미래에 대한 결정이자 우리의 기술적 우위와 우리 사업의 기본적 건강성과 준비태세에 영향을 줄 결정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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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는 이 점에 대해 “우리 업계는 국방예산 하락이라는 최악의 여건에서도 자체 지출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말로 업계를 변호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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