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이번 추석 명절은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주말을 포함해 연휴가 5일 연속으로 이어져있어 ‘여름 휴가의 종지부’로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 이에 업계에서는 아직 끝나지 않은 ‘여름 특수’를 고려해 여름 상품을 할인하는 등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추석 손님 맞을 준비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맥주 이벤트다. 외식업계에서는 보통 맥주 성수기를 6~7월로 보는데 올해 더위가 길어지면서 맥주 성수기가 9월까지 이어지고 있다. 중식 레스토랑 딘타이펑 명동중앙점은 이번 달 말까지 생맥주를 1000원에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특히 추석 방문 고객을 대비해 맥주와 요리 재료 등 물량을 넉넉히 준비한 상태다.
정혜선 딘타이펑 홍보팀장은 "직장인 고객이 많은 명동중앙점은 아직까지 맥주를 즐기는 고객들이 줄지 않아 추석 연휴를 비롯해 9월 말까지 생맥주 할인행사를 계속할 예정"이라며 "또한 명절에 외식을 즐기는 가족 단위 고객이 많을 것으로 보고, 추석 연휴에도 전 매장은 정상 영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선선한 날씨에 캠핑상품의 인기는 날로 높아지고 있다. 캠핑은 이미 계절을 초월한 레저로 등극한 지 오래. 올 추석에도 야외에서 캠핑을 즐기는 고객들이 많아 국내 공영 캠핑장 예약은 대부분 마감되었고 서울 상암동 난지캠핑장의 경우 4~6인용과 단체 캠핑 자리는 한 달 전에 예약을 마친 상태다.
야외 캠핑을 계획한 고객들이 많아짐에 따라 롯데마트는 다음달 2일까지 서울역점, 구리점 등 30개 점에서 ‘캠핑용품 할인전’을 실시한다. ‘몽크로스 원터치 그늘막 텐트’를 정상가 대비 20% 할인한 4만9800원에, ‘몽크로스 사계절 침낭’을 20% 할인한 3만4800원에 판매한다.
5일간의 연휴를 통해 ‘휴가’의 맛을 제대로 내려는 고객들이 도심 인근의 워터파크를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캐리비안 베이는 9월말까지 삼성, 신한, 비씨, kb국민 카드 등 전 제휴 카드를 현장에서 결제하면 최대 50%까지 할인 받을 수 있는 제휴 카드 특별우대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각 카드사의 우대쿠폰을 에버랜드 홈페이지(http://www.everland.com)에서 다운받고, 우대 쿠폰과 함께 현장에서 해당카드로 결제하면 1인 최대 50% 할인 또는 동반 3인까지 30% 할인 받을 수 있는 혜택을 준다.
또한 연휴를 이용해 휴양지로 여행을 떠나는 고객들이 많아짐에 따라 수영용품 기획전을 진행하기도 한다. 롯데i몰에서는 롯데백화점에 입점된 수영용품 브랜드의 f/w 신상품을 출시하고 추가 할인 쿠폰 행사와 적립행사를 동시에 진행한다. 아레나, 엘르, 레노마, 휠라 등의 수영용품을 3만~4만원대에 알뜰하게 구매할 수 있으며, 16~17일 양일간 모바일 구매시 최대 23%까지 적립되는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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