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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아시아 펀드 패스포트 공동의향서 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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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까지 꾸준히 논의 후 최종 참가여부는 내년 말 최종 확정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정부가 호주, 싱가포르, 뉴질랜드 등 3개국과 펀드 상호 교차판매를 허용하는 추진한다. 이들 3개국과 펀드 패스포트 제도를 도입해 상호 펀드투자를 허용하겠다는 것이다.


펀드 패스포트 최종 도입 여부는 내년 말 확정될 예정인데, 도입을 결정하게 되면 국내 투자자들은 지금보다 편리하게 호주와 싱가포르 등의 펀드에 투자할 수 있게 되는 등 펀드투자 선택폭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20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재무장관회의에서 회원국간 펀드 상호 교차판매를 허용하는 '아시아 펀드 패스포트 도입 논의 의향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서명은 한국과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등 4개국 재무장관이 함께 하게 된다.


이번 서명으로 이들 4개국을 중심으로 향후 펀드 상호 교차판매를 허용하기 위한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다만 이번 서명만으로 참가(펀드 패스포트 도입) 여부가 확정되지는 않고, 관련 논의만 지속한 채 최종 참가 여부는 내년 말 결정하게 된다.


이는 지난 2010년 9월 호주가 최초로 도입 논의를 제기한 후 지난 6월까지 8차례의 실무협의를 통해 논의한 결과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참여국의 계속적인 확대를 위한 공동노력, 참여국 강점분야 활용방안 강구 등의 의견을 개진했고, 참가국들은 이를 수용했다는 설명이다.


김진홍 금융위원회 자산운용과장은 "내년까지 대상펀드, 등록절차, 운용 등 패스포트 국가들에게 공통으로 적용될 구체방안을 참여국간 지속적으로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과장은 "특히, 우리 업계가 진출을 희망하고 있는 대만,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의 참여를 지속적으로 유도할 방침"이라면서 "아울러 펀드 교차 판매 관련 후선(Back-office) 인프라 구축시 우리가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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