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배우 김민정이 천정명을 향해 돌직구를 날려 눈길을 모았다.
김민정은 16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밤의 여왕'(감독 김제영)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패션70s' 당시에는 천정명씨가 워낙 신인이라 친하게 지내진 않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드라마 끝나고 친하게 지내면서 가끔 밥 먹던 사이"라며 "언제 같이 작품할 일 있을까 했는데 반가웠다"고 덧붙였다.
김민정은 또 "참 이상한 마음이 드는 게 이번에 작품하면서 천정명씨를 주인공으로 만나니까 마음이 뿌듯하고 괜히 나 혼자 좀 그런 게 있었다"며 "오빠가 많이 컸으니까 그 부분이 좋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밤의 여왕'은 찌질하고 소심한 남자 영수(천정명 분)가 첫눈에 반해 결혼한 아내 희주(김민정 분)의 심상치 않은 과거 사진을 발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천사 같은 외모에 일류 호텔주방장급 요리 실력을 가진 희주는 알고 보면 엄청난 비밀을 가진 인물. 영수는 희주의 끝없는 흑역사를 파헤치면서 점점 집착이 심해지게 된다.
천정명과 김민정은 지난 2005년 SBS 드라마 '패션70s'을 통해 호흡을 맞춘 바 있으며 8년 만에 다시 만나 관객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개봉은 오는 10월 17일.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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