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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기업들, 투자 미루고 돈 쌓아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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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2분기 기업들의 자금부족 규모가 크게 줄었다. 투자를 미루면서 내부유보를 늘린 탓이다. 가계의 소비심리는 다소 호전돼 전분기 30조원을 웃돌돈 자금잉여 규모가 2조원 남짓 감소했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중 자금순환' 잠정치 집계결과 공기업을 포함한 비금융법인기업(기업)의 자금부족 규모는 전분기 7조5000억원에서 1조3000억원으로 대폭 감소했다.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인해 기업들이 설비투자를 꺼려서다.

특히 공기업을 제외한 민간기업만 따져보면 그래프의 방향이 달라졌다. 민간기업의 2분기 자금잉여 규모는 3조8000억원에 다다랐다.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규모의 영업 이익을 내는 등 장사는 잘 했지만, 번 돈을 투자하는 대신 내부 유보로 쌓아두고 있다는 얘기다.


같은 기간 소규모 자영업자와 비영리단체를 포함한 가계의 자금잉여 규모는 전분기 30조1000억원에서 28조2000억원으로 2조원 가량 줄었다. 1분기보다는 소비심리가 개선된 셈이다.

일반정부의 자금부족 규모도 전분기 22조9000억원에서 3조2000억원으로 대폭 줄었다. 한은을 통한 정부 차입이 줄어서다.


한편 6월말 현재 총 금융자산 규모는 전분기말보다 1.3% 늘어난 1경2109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비금융부문의 금융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금융자산은 1620조6000억원으로 전분기말보다 6조5000억원 증가했다.


다만 자산보다 부채의 증가 속도가 빨라 부채대비 자산 비율은 1.43배로 전분기말보다 하락했다. 가계 부문의 부채대비 자산 비율 역시 전분기말 2.19배에서 2.16배로 떨어졌다.




박연미 기자 ch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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