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한지혜가 연정훈에게 정식으로 '프러포즈'를 받고 위풍당당 집으로 귀환하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다.
지난 15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금 나와라 뚝딱'(극본 하청옥, 연출 이형선) 48회 분에서는 현수(연정훈 분)가 유나(한지혜 분)에게 자신들의 집으로 돌아가자고 말하는 장면이 담겼다. 현준(이태성 분)이 깨어나자 청담동을 떠나는 새 어머니 덕희(이혜숙 분)를 배웅하고 집에 들어온 현수가 묵은 감정을 씻고 유나에게 프러포즈를 하면서, 새 출발을 도모하는 화기애애한 모습이 펼쳐졌다.
극중 유나는 시골로 내려가기로 결정한 덕희와 성은(이수경 분)을 보내고 현수와 함께 집으로 돌아왔던 상황. 유나는 현수에게 "악악거리며 싸우다가 정들었나. 나도 지금 기분이 좀 이상해. 서운한 건지 뭔지"라며 허전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때 현수가 "얼른 짐 싸가지고 논현동으로 가자. 엄마도 이리 안 오신다는데, 여기 있어봤자, 뭐 할거야?"라고 갑작스럽게 유나와의 재결합 의사를 드러냈던 것. 이에 유나가 "그래서 지금 나랑 다시 같이 살자는 얘기에요? 아휴, 멋없어. 같이 살자 소리, 좀 분위기 있게 못해요? 난, 왠지 프러포즈 받은 것처럼, 마음이 설레는데?"라며 볼멘 하소연을 했고, 옆에 있던 몽현(백진희 분)과 현태(박서준 분) 또한 제대로 프러포즈를 하라며 현수의 등을 떠밀었다.
순간 유나가 현수에게 테이블 위에 있던 꽃을 주면서 "이거라도 주면서, 같이 살자고 해봐요"라고 귀여운 투정을 부렸던 터. 현수는 마지못해 꽃을 들고 한쪽 무릎을 꿇은 채 "손유나씨, 성질 그만 내고, 좋은 말 할 때 얼른, 논현동으로 짐 싸서 옮깁시다"라며 다시 프러포즈를 했다. 하지만 여전히 맘에 들지 않았던 유나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유나씨, 저는 당신 없인 못 살아요. 아침마다 잠에서 깨어나면 내 곁에 당신이 있어줬으면 좋겠어. 최소한 이 정도 멘트는 날려줘야지!"라고 예시까지 들며 현수를 부추겼다.
결국 현수는 유나를 다정하게 안으며 "이제부터 싸우지 말고, 잘 살자, 기다려줘서 고맙고, 사랑한다, 손유나"라는 애정어린 말로 그 동안 표현하지 못했던 사랑을 전했다. 그리고 유나는 뽀뽀하라며 박수를 치며 환호하는 몽현과 현태의 말에 마냥 쑥스러워하는 현수에게 다가가 키스를 하며 자신의 마음을 드러냈다. 차갑고 도도한 유나에서부터 시작해 남편을 기다리고, 인내를 배워가며 집안 식구들까지 감싸 안고 보살피는 유나, 그리고 끝내 얻게 된 달콤한 행복 바이러스까지 한껏 발산하는 유나를 찰지게 표현해 낸 한지혜의 매력에 시청자들은 폭풍 응원을 보내고 있다.
시청자들은 "유나가 드디어 제자리를 찾았네! 보고만 있어도 달콤달달 행복한 모습이다. 한지혜 행복한 모습에 절로 미소가 그려진다" "유나가 활짝 웃는 모습을 보니 알 수 없는 행복감이 돋는다! 진짜 요즘은 한지혜가 대세! 완전 몰입된다!" "다음 주말도 꼭 본방 사수! 한지혜 열연에 이번 주도 그냥 휙 지나가는 느낌!"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금나와라 뚝딱'은 중산층의 허세와 실상을 풍자적으로 그려내며 결혼과 가족의 의미를 찾으려는 가족드라마. 달콤한 유혹에도 굴하지 않고 굳건히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주인공 몽희의 모습을 통해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는 작품이다.
장영준 기자 star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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