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3라운드서 5오버파, 필드 샷에 퍼팅까지 총체적 난조, 페테르센 선두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3오버파-이븐파-5오버파'.
세계랭킹 1위 박인비(25ㆍKB금융그룹)의 '메이저 4승'이 결국 무위로 끝났다. 16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마스터스골프장(파71ㆍ6428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다섯 번째 메이저 에비앙챔피언십(총상금 325만 달러) 최종 3라운드에서 5오버파를 쳤다. 오전 0시 현재 최하위권인 공동 68위(8오버파 221타), '골프여제'의 자존심을 구겼다.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이 55%, 이날은 필드 샷까지 무너졌다. 31개-34개-31개, 주 무기인 퍼팅도 여전히 흔들렸다. 버디는 2개에 그쳤고, 보기 5개와 더블보기 1개를 쏟아낸 이유다. 나비스코챔피언십과 LPGA챔피언십, US여자오픈까지 시즌 초반 LPGA투어 역사상 63년 만의 '메이저 3연승'이라는 위업을 일궈냈지만 브티시여자오픈에서 '그랜드슬램'이 무산된 이후 이번 대회에서는 첫날부터 고전했다.
세계랭킹 3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이 13번홀(파5)까지 2언더파를 작성해 1타 차 선두(9언더파)를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6)가 공동 2위(7언더파)에서 역대 세 번째 아마추어의 메이저 우승을 꿈꾸고 있다. 한국은 최운정(23ㆍ볼빅)과 유소연(23)이 나란히 2타씩을 줄이며 공동 2위 그룹에 합류해 기회를 엿보고 있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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