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균]
3년간 방문객 69만명…다례교육 통해 차문화 확산에 기여
보성군(군수 정종해)이 운영하는 한국차박물관이 개관 3주년을 맞았다.
한국차박물관은 이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 11일 ‘실화상봉수(實花相捧樹)’라는 주제로 박물관을 찾은 관광객들과 함께 작은 찻자리 행사를 열었다.
2010년 개관한 한국차박물관은 차의 역사와 문화 등 차의 모든 것을 한눈에 보고 배울 수 있는 각종 콘텐츠와 알찬 교육프로그램을 운영, 3년간 69만여명이 이곳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박물관 내 판매점 수입금은 4억8717만원, 입장료·체험료 1억3901만원 등으로 경영 수익과 지역 특산품 홍보 및 판매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차박물관은 지역관광의 필수코스로 각광받으며 관광객 유치에 크게 기여했다.
또한 차 문화 정립 및 보급에도 힘써 올 한 해 동안 총 1만768명이 박물관 다례교육에 참여했다. 전국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실시한 ‘찾아 오고가는 다례교육’을 통해 29개 학교 1755명이 차와 예절교육을 받는 등 한국 차문화를 널리 알리는 효과도 거뒀다.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박근희 원장은 행다시연 자리에서 “차 문화의 발전과 청소년들의 정서함양과 인성교육을 위해서도 우리 차의 이해와 다례교육은 꼭 필요하다”며 올바른 다례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자리를 함께한 정종해 군수는 “한국차박물관은 개관 이래로 전국 차인들로부터 끊임없이 기증이 이어지고 있으며, 보성에 오면 반드시 둘러보고 가야 할 명소가 되었다”면서 “오늘을 만들어주신 직원들은 물론 자원봉사자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박물관 발전을 위해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
김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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