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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필 "4대강 참여 회사 사외이사직 의혹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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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4대강 조사평가위원장에서 전격 사퇴한 장승필 전 위원장은 12일 '4대강조사평가위원회위원장 사임 및 해명'자료를 내놓았다.


다음은 장 전 위원장 해명자료 전문.

본인(장승필)은 2013년 9월6일자 4대강 조사평가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된 이후 저의 자격과 중립성에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것에 대해 사과드리며 오해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4대강 조사평가위원회에 부담을 주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해 위원장직과 위원에서 사임하고자 한다.


우선, 본인에 대한 일부 잘못된 오해 제기에 대해 해명하고자 한다.

지난 인터뷰 기사(일간투데이ㆍ2012년 4월24일자)에서 당시 4대강 사업에 대해서 일부 긍정적으로 발언한 것처럼 보도되고 있으나 당시 본인은 동 인터뷰에서 4대강 사업을 전제로 긍정 여부를 언급하지 않았으며 다만, 토목분야 전문가로서 우리나라 낙동강ㆍ영산강에 대해 고질적으로 발생하는 악취 문제해결 등을 위한 정비가 필요하다는 취지를 언급하면서 강 정비(4대강 사업이 아님) 사업이 긍정적이라고 한 것이며 지금도 주요 하천의 정비 사업이 진행돼야 한다는 신념에는 변함이 없다.


본인이 4대강 사업과 관련해 2013년 5월쯤 사단법인 건설산업비전포럼으로부터 공로패를 수여받았다는 오해가 있으나 이는 비정부ㆍ비영리 사단법인인 건설산업비전포럼에서 주요 토목 관계자들에게 정례적으로 수여하는 것으로 4대강 사업과는 전혀 무관하다.


4대강 사업을 추진한 유신 코퍼레이션의 사외이사로 재직했다는 문제와 관련해 본인이 서울대 재직 중에 다리 설계와 관련해서 동 회사에 도움을 준 것을 인연으로 2007년 3월23일부터 2010년 2월3일까지 동회사의 사외이사로 재직한 적은 있다.


그러나 재직중 동회사가 무슨 사업을 하는지 알지 못했고, 또한 동 회사가 4대강 사업에 참여한 것은 수자원분야였으며 본인의 전공인 교량분야와 달라 관여할 수도 없었고 실제 관여한 바도 없다.


그러나 4대강에 참여한 회사의 사외이사직을 가졌다는 사실만으로 의혹을 살 수도 있다고 생각된다.


본인의 4대강 조사평가위원회 위원장과 위원으로 위촉된 것과 관련해 몇 가지 더 언급하고자 한다.


본인이 위원장으로 선임된 것과 관련해 정부로부터 어떠한 사전 내락도 없었고 위원간 호선이었다. 또한 위원으로 위촉받으면서 총리로부터 '위원회를 객관적이고 중립적으로 해 철저한 조사평가가 이루어져 한 점의 의혹없고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저에 대한 중립성의 오해는 이러한 국민신뢰의 취지에 어긋날 수 있다고 생각된다. 어울러 국무조정실 검증과정에서 4대강 관련 회사의 사외이사 등으로 재직해 이해관계가 있는지 확인요청이 있었으나 본인은 동 회사에서 4대강과 관련이 없다고 생각해서 '없다'라고 자필 표기한 바 있다.


본의 아니게 정부에 누를 끼치게 됐다. 저는 제 자신이 세상의 사물에 대해 중도적인 입장을 가지려고 노력하며 살아왔기 때문에 4대강 사업에 대해도 중립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으며 지금도 4대강에 대해는 중용이라는 데 변함이 없다.


그러나 저의 자격과 중립성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면 그 해명도 구차하고 국민에 대한 신뢰도 얻을 수 없다고 판단돼 사임하려고 한다.




세종=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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