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점포 1곳 열고, 추석 직후 나머지 2곳 정상운영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남북이 개성공단 정상화에 합의함에 따라 지난 4월 폐쇄됐던 개성공단 편의점 CU가 16일 다시 문을 연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는 남북관계 경색으로 지난 4월 개성공단 가동이 중단돼 우리측 직원이 철수하면서 문을 닫았다. 그러다 11일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가 오는 16일부터 시운전을 거쳐 개성공단을 재가동하는 것에 합의하면서 공단 내 편의점 영업을 재개하게 됐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오는 16일과 17일 본사 직원 2명을 개성공단으로 보내고, 일단 북측 인원 3명을 지원받아 점포 문을 열 예정"이라며, "추석 전에 점포 한곳을 먼저 열고, 추석 직후부터 나머지 점포를 정상 운영한다"고 밝혔다. 추석 연휴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만 운영하고 23일부터는 오전 8시부터 밤 9시까지 정상 영업한다.
BGF리테일은 국내 편의점 업계에서는 유일하게 2004년 12월부터 개성공단 내에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당시 개성공단점이 처음으로 문을 열었고, 2007년 7월에는 개성공단2호점을 오픈했다. 지난 4월 초 개성공단종합지원센터점을 열어 이곳에만 총 3개의 점포가 들어서 있다.
개성공단 편의점의 주요 고객은 공단에 거주하는 남측 공장직원이며, 라면, 빵 같은 간식거리나 커피 등 음료가 주로 팔린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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