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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보·위챗 中 SNS 자존심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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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급증하고 있는 중국의 모바일 인구를 등에 업고 현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미 경제 주간지 블룸버그비즈니스위크는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微博)와 '중국판 카카오톡' 위챗이 SNS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웨이보는 명실공히 중국 최대 SNS다. 2009년 선보인 웨이보 가입자는 최근 5억명을 넘어섰다. 신화통신 등 관영 매체들은 웨이보 계정으로도 뉴스를 전한다. 중국 100대 기업의 90%가 이미 웨이보를 마케팅 수단으로 이용한다.


중국인들은 웨이보로 온갖 의견과 불만을 쏟아낸다. 웨이보가 중국에서 '민심의 풍향계'로 불리는 것은 이 때문이다. '웨이보크라시(weibocracy)'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났다. 웨이보의 폭발성으로 인터넷 민심이 정치에 큰 영향력을 미친다는 뜻이다.

지난달 23일 산둥성(山東省) 지난(濟南) 중급인민법원이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重慶)시 서기에 대한 공개 재판을 생중계하면서 웨이보의 진가가 발휘됐다. 인민법원이 재판 과정을 실시간으로 중국 전역에 공개한 것은 중국 사법 역사상 처음이다.


재판 후 법원 대변인이 브리핑했지만 웨이보로 이미 알려진 내용을 읽는 데 그쳤다. 중국인들은 재판을 지켜보는 데 만족하지 않았다. 웨이보로 의견을 올리며 재판에 대한 생각을 서로 나눴다.


중국 정부는 글로벌 SNS인 페이스북·트위터 사용을 금하고 있다. 대신 웨이보를 허용하고 있다. 내로라하는 외국 기업들을 정부가 막아준 결과 웨이보는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대신 공산당의 선전 방침을 철저히 따른다. 정부의 검열도 허용한다.


웨이보가 민심의 풍향계라면 위챗은 '대중의 메신저'다. 중국인들은 위챗에 메시지·사진을 올리며 일상의 이야기를 공유한다. 웨이보에서는 모르는 사람과도 토론할 수 있지만 위챗에서는 철저히 친구 관계를 맺은 사람들끼리만 소통한다.


위챗은 2011년 1월 출시된 뒤 중국 내 가입자만 4억명을 넘어섰다. 위챗의 인기는 중국에 그치지 않는다. 위챗은 이미 30개국에 진출해 중국어·영어·한국어 등 18개 언어를 지원한다. 중국 밖의 위챗 회원수는 1억명을 돌파했다.


위챗의 애초 이름은 중국식인 '웨이신'(微信)이었다. 하지만 해외로 진출하면서 부르기 쉬운 위챗으로 바뀌었다.


아시아 정보통신(IT) 시장조사업체 테크인아시아에 따르면 위챗은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인기 있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다. 세계 스마트폰 이용자의 25%가 위챗을 사용한다.


위챗은 중국 최고 인터넷 기업 텐센트(騰訊)가 개발했다. 올해 설립 15주년을 맞는 텐센트는 느는 회원수만큼 주가도 급등하고 있다. 텐센트 주가는 2004년 상장 이후 10년만에 100배 넘게 올랐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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