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구글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로부터 검색 독점 혐의를 받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타협안을 제시했다.
9일 EU 집행위는 구글이 제안한 검색 독점을 완화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에 대해 검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너선 토드 EU 집행위 대변인은 구글의 첫 번째 타협안을 EU가 거부한 지 2개월 만에 새로운 제안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검색 관련 17개 업체로 구성된 '페어서치' 그룹은 지난 2010년 11월 구글의 불공정 행위를 EU 집행위에 제소했다. 구글은 자사 광고 링크와 서비스를 교묘히 우수 검색결과로 보여주며 막대한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EU 경쟁당국은 지난 7월 구글이 내놓은 타협안을 '충분하지 않다'고 거부한 바 있다. 당시 구글은 자사 검색광고 링크와 유튜브, 구글지도 등 자매 서비스를 테두리(frame)를 쳐 구글과 상관없는 검색결과와 분리해 노출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EU 당국은 이 방안이 실제 구글의 독점적 지위를 바꾸는 데 별 효과가 없다고 판단했다.
구글은 미국에서도 독점 논란으로 2년 넘게 조사를 받았으나 경쟁사에 유리하도록 검색 체제를 고치는 선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EU 측은 구글에 대해 더욱 근본적이고 확실한 독점 해소 방안을 요구하고 있다. EU 집행위는 지난 3월 MS에 대해 소비자의 웹브라우저 선택권을 침해한 혐의로 5억6100만유로(약 7900억원)의 벌금을 부과했을 정도로 까다롭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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