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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 데이먼 '엘리시움', 정말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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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 데이먼 '엘리시움', 정말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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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할리우드 SF영화 '엘리시움'(감독 닐 블롬캠프)이 저조한 흥행 성적을 기록하면서 극장가의 '반전'을 보여주고 있다.

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엘리시움'은 지난 8일 하루 전국 379개 상영관에서 7만 2930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4위를 차지했다. 주말 관객 치고는 상당히 적은 수치다. '엘리시움'은 지난달 29일 개봉했지만 누적 관객 수 또한 114만 794명에 불과하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


초반 '엘리시움'은 한국영화 독주를 막으며 야심차게 출발했지만 다소 작위적인 스토리 전개라는 혹평을 받으며 금세 1위 자리를 내줬다. '본 시리즈'로 국내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맷 데이먼은 방한까지 감행하며 흥행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영화가 공개된 후 그는 전작에 비해 힘이 약한 캐릭터로 아쉬움을 자아냈다. 닉 블롬캠프 감독 역시 과거 연출작 '디스트릭트 9'에 비해 개성이 약화됐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게다가 지난 5일 개봉한 국내영화 '스파이'(감독 이승준)가 무섭게 치고 올라오며 '엘리시움'은 더욱 맥을 못 추리고 있다. 같은 날 '스파이'는 775개 상영관에서 31만 6770명의 관객을 모으며 100만 고지를 넘어섰다. 누적 관객 수는 100만 884명이다.


'엘리시움'의 흥행 참패는 많은 것을 일깨워준다. 앞서 이 작품은 독과점 상영이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지난 3일 하루 513개 상영관에서 2674번의 상영 횟수를 기록한 '엘리시움'은 더 많은 영화관에서 상영한 '나우 유 씨 미: 마술사기단'(감독 루이스 리터리어)의 상영 횟수보다 더 높은 수치여서 논란이 됐다. 일부에서는 "상영 횟수를 연장함으로써 억지 흥행을 조장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 '엘리시움'은 목표선까지 달리지 못하고 다리에 힘이 풀려버렸다. 영화 자체가 가진 힘이 너무 약한 것이 문제였다. 할리우드 톱배우 맷 데이먼과 조디 포스터의 만남은 개봉 전부터 큰 기대를 불러 모았지만 관객들에게는 아쉬움만 남겼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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