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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의 여신' 남상미, 김지훈에 "당신 집안 무서워요"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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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의 여신' 남상미, 김지훈에 "당신 집안 무서워요"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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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나 솔직히 당신 집안 무서워요”

‘결혼의 여신’ 남상미가 김지훈을 향해 희망이 사라져버린 마음을 가감없이 담은, 전율 돋는 ‘담담한 고백’을 전했다.


지난 8일 방송된 ‘결혼의 여신’(극본 조정선, 연출 오진석) 22회는 시청률 9.5%(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행진을 이어갔다.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감 가득한 스토리 전개와 4인 4색의 각기 다른 사랑과 결혼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 날 방송에서는 지혜(남상미)가 남편 태욱(김지훈)에게 결혼 생활에 아무런 기대도 가지지 않게 된 마음을 털어놓는 쓸쓸한 모습이 보여졌다. 미국행 취소에 이어 태진(김정태)의 정치 비리와 손윗동서 혜정(이태란)의 과거 사진 유출까지 잇따라 터진 사건들로 인해 삭막해진 재벌가 시댁의 모습이 지혜를 더욱 옥죄었던 것. 모든 것을 체념한 채 차갑고 냉소적인 모습으로 변해 버린 지혜의 모습이 담겨졌던 셈이다.


극 중 지혜는 연이어 일어나는 집안일을 뒷수습 하느라 정신없이 바쁜 남편 태욱의 퇴근을 돕고 있던 상황. 태욱은 자신과 시선을 맞추지 않은 채 묵묵히 옷가지를 챙기는 지혜에게 “당신 미국 가기로 한 거 걱정하지 말고 있어! 집안 일 정리 되는대로 갈 거니까!”라며 조금만 더 기다려 줄 것을 당부했다. 하지만 지혜는 “기대하지 않으니까 신경 쓰지 않아도 돼요!”라며 이미 아무런 희망도, 기대도 가지고 있지 않음을 전했다.


이에 당황하는 태욱에게 “당신이 언제 약속한대로 해 준적 있어요! 나 방송국 어떻게든 다니게 해주겠다고 해 놓고, 결국에는 나 못 다니게 됐잖아요! 미국 문제도 그렇구요! 당신 탓 하는 게 아니에요! 이 집안에서 살면서 나도 내 나름대로 터득한 생존 방식이 그래요! 기대하지 않는다구요!”라며 그동안 믿고 의지했다가 결국 좌절만을 느꼈던 속내를 솔직히 털어놨다.


이에 태욱이 잔뜩 흥분한 모습으로 지혜를 향해 화내고 비난하는 거냐며 다그쳤던 터. 지혜는 “비난은 안 했지만 원망은 했어요”라고 덤덤하게 대꾸했다. 이어 “나 솔직히 당신 집안 무서워요...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라는 말로 감당하기 힘든 시집살이와 자신의 가치관과는 너무 다른 시댁의 모습에 이미 지쳐있음을 전했다.


가중되는 시월드 스트레스에 힘겨워하면서도 끝까지 자신이 선택한 결과에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던 지혜가 급기야 모든 것을 포기하고 체념해 버린 모습이 펼쳐졌던 것. 그런 지혜에 대한 불안감에 휩싸이는 태욱의 모습이 그려지면서 두 사람이 어떤 변화를 보여주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지혜는 태욱과 시댁 몰래 ‘익명의 라디오 작가’로 다시 방송국 일을 시작하면서 조금씩 숨통을 틔워가는 모습을 보였던 터. 앞으로 보여질 아슬아슬 긴장감 넘치는 전개를 예고했다.


시청자들은 “끝까지 애쓰던 지혜였는데 결국 포기하고 마는 모습이 너무 안쓰럽다. 지혜의 맘을 알아주고 이해해주는 사람이 있으면 좋았을텐데..” “너무 극단적으로 흘러가는 것 같지만 그런 모습 역시 결혼의 한 부분인 것 같다. 리얼한 전개와 배우들의 열연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었다” “기댈 곳 없는 지혜도 불쌍하고 집안 문제에 혼자서만 애쓰려는 태욱이도 안타깝다. 두 사람 다 행복하게 웃을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등 다양한 의견과 응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그런가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은희(장영남)와 승수(장현성)가 1년 만에 재회하게 되는 모습이 보여져 눈길을 끌었다.


승수는 한가한 일요일 오후 도서관에 간다며 집을 나서는 장우(양한열)를 몰래 따라나섰던 상황. 장우의 뒤를 밟아 결국 은희가 일하고 있는 회사까지 오게 된 승수는 은희를 보자마자 “내놔! 우리 집 집문서! 그리고 아버지 어머니 집문서!!!”라고 집문서를 요구하며 큰소리를 쳤다. 여전히 뻔뻔한 승수의 모습에 은희는 “당신은 1년 만에 만나서는 고작 한다는 말이 집문서 내놓으라는 거예요!”라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던 터. 하지만 승수는 “잔말 말고 빨리 집문서 내놔! 세입자들 빨리 내 보내고 나랑 우리 어머니 아버지랑 들어가 살아야겠어!”라며 “내가 지금 당신 회사도 알았겠다, 당신이 집문서 내 놓을 때까지 찾아 올 거니까 그렇게 알아!!!”라고 오히려 은희를 협박하는 적반하장의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회사 밖에서 기다리며 울먹이고 있는 장우를 다독여주던 승수는 달라진 은희 모습에 새삼 놀라는 모습을 보였던 상태. 다시 만나게 된 두 사람이 이혼 위기를 극복하고 앙금을 털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22회 방송에서는 과거 사진이 낱낱이 공개되면서 부사장의 자리에서 밀려난 것도 모자라, 시어머니 정숙(윤소정)에게 따귀 세례까지 맞은 홍혜정(이태란)의 수모가 담겨졌다. 더욱이 남동생마저 미라(심이영)의 음모로 구속될 위기에 처하면서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SBS 주말특별기획 드라마 '결혼의 여신'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55분에 방송된다.




최준용 기자 cj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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