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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구 한국금융지주 부회장 "신입사원이 아니라 파트너를 찾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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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도전과 열정이 필요한 곳입니다. 안정적인 직장을 원한다면 공무원을 준비하세요. 신입사원을 뽑는 자리가 아니라 우리와 함께할 파트너를 찾고 있습니다. 한국투자증권과 함께 꿈을 실현하고 싶다면 의지를 가지고 도전해주시기 바랍니다."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부회장 "신입사원이 아니라 파트너를 찾겠다" ▲증권업계 처음으로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된 한국투자증권 취업설명회.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부회장이 프레젠테이션을 하듯이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학생들에게 설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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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구(사진) 한국금융지주 부회장은 지난 6일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한국투자증권 취업설명회에서 도전과 열정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올해 증권업계 실적 악화로 기존 직원의 인력감축은 물론 신입직원 공개채용이 줄거나 아예 없어지는 증권사가 태반인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인재 중요성을 등한시하며 안된다'는 김 부회장의 평소 지론으로 11년째 매년 채용시즌이 돌아올 때마다 직접 대학가를 돌며 인재를 찾고 있다. 특히 이번 취업설명회는 다른때보다 특별하게 진행됐다. 증권업계 처음으로 '토크쇼' 형식을 도입한 것. 단상을 없애고 이어 마이크를 꽂고 나온 김 부회장의 모습은 자유롭고 편안해 보였다. 하지만 학생들에게 조금 더 다가가기 위한 노력은 그 어느때보다 강했다.


김남구 부회장은 "한국의 제조업체들은 세계 최고 수준에 올랐지만 금융업은 이제 걸음마 단계"라며 "한투에 지원한다면 차세대 금융인으로 한투를 아시아 금융강국으로 키워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5대 증권사 가운데 한투는 대기업 브랜드도 아니고 계열 은행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지금 이자리(업계 1위)에 오르기까지 땀과 눈물이 뒤따랐다"며 "불황일 때는 호황을 생각하고, 호황일 때는 불황을 걱정하며 어려운 시기를 견뎌왔다"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학생들에게 장밋빛 전망을 얘기하기 보다 증권업계의 현실과 어려움을 솔직히 털어놓으면서 학생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부친인 동원그룹 창업주 김재철 회장 뜻에 따라 증권업계를 지점부터 경험하며 착실히 경영수업을 쌓아 CEO에 올라왔기 때문이다. 그는 "증권업처럼 힘든 일도 없기 때문에 중간에 포기하거나 쉬운 길을 택하는 경우가 많다"면서도 "성실함을 기본으로 도전과 열정, 창의력으로 성취를 한다면 그에 따른 보상은 최고 수준일 것"이라며 한투에서 꿈을 펼쳐볼 것을 권유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하반기에 100명 내외의 신입 직원을 공채로 뽑을 예정이다. 2009년에는 60여명을 선발했고, 2010년 70여명, 2011년 100명, 2012년 90여명 등을 하반기에 공채했다. 매년 100명 가까이 신입 직원을 뽑는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이 유일하다. 올해도 공채를 위해 지난 3일 중앙대를 시작으로 5일 이화여대, 6일 서울대 등에서 취업 토크쇼를 펼쳤다. 이어 9일 서강대, 10일 연세대, 11일 성균관대, 12일 한양대, 13일 고려대에서 진행한다.




진희정 기자 hj_j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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