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일본 방위성은 미국 신형 수송기 오스프리( V-22)가 참가하는 미·일 공동 방재훈련을 10월에 고치현에서 실시할 방침을 굳혔다고 아사히 신문이 6일 보도했다.
미국과 일본은 또 같은 달 육상 자위대가 시가현 다카시마시의 육상 자위대의 아이바노(饗庭野) 훈련장에서 오스프리를 사용한 미·일 공동 훈련도 벌인다.
오스프리 수송기를 사용해 일본 내에서 미·일이 공동 방재훈련을 벌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오스프리가 일본 내 공동훈련에 참여하는 것도 처음이다.
벨헬리콥터와 보잉이 개발한 오스프리는 헬리콥터처럼 수직으로 이착륙하고 일반 항공기처럼 비행하는 신형 수송기로 일본 자위대는 2015년까지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수송기는 병력 24~32명,혹은 내부 9.07t(외부 탑재시 6.8t)의 화물을 싣고 최대 시속 509㎞로 비행할 수 있다. 최대 항속 거리는 1627㎞, 작전 반경은 722㎞에 이른다.
방재훈련은 남해 트로프 지진을 상정하고, 오스프리 등 항공기를 이용해 해상 수색 및 환자 이송 훈련을 벌인다.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를 포함하는 난세이 제도 등 외딴 섬의 방위를 강화하기 위해 오스프리를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방위성은 이번 방재훈련을 통해 오스프리가 재난 구호에 유효하다는 점을 호소하기 할 것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아이바노 훈련장은 육상 자위대 중부 방면대가 보유한 최대의 연습장으로 비와코 서안의 구릉지에 있으며, 넓이는 약 24㎢이다. 인접한 이마 주둔지의 전차 군단의 사격 훈련 등에 사용되고 헬기의 발착 시설도 있다.
방위성 에 따르면, 연습장에서는 1986 년부터 총 12 회 미일 공동 훈련을 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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