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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혜 디자인 총감독이 뽑은 놓치지 말아야 할 9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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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2013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총 328명(국내 258명, 국외 70명)이 참여해 600여 점을 선보인다.


디자인의 산업화를 추구하면서도 디자인의 정체성과 디자인의 공익적 역할까지 탐구하려 했던 올해 행사는 ‘미학과 마케팅’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좇았다고 할 수 있다.

이영혜 디자인총감독이 추천한 놓치지 말아야 할 9선에는 이러한 이번 전시의 지향점이 녹아있음을 알 수 있다.


광주 전남의 9대 명품 쌀 포장 등이 지역 산업과 연계된 마케팅 전략이 녹아들었다면, 주제관과 동양화 모티프 공간 디자인은 디자인의 동양적 가치와 전통을 모색한다. 여기에 가든 디자인 등은 디자인의 역할을 환기하는 공익적인 성격을 띤다.

1. 가든 디자인-밭을 디자인하다/ 최시영, 오경아

이영혜 디자인 총감독이 뽑은 놓치지 말아야 할 9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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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날레전시관 야외광장의 공간에 팔레트와 폐천막을 사용하여 정원을 연출한다. 박스형 가든을 여러 개 설치해 하나의 구조물로 보이게끔 한 공간 구성이 돋보인다.


문화에 대한 관심과 소비는 국민소득과 관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다가올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에는 ‘힐링’이 화두가 될 것이다.


힐링의 시대에는 좋은 먹을거리에 대한 관심은 문화적 현상을 낳았다. 이러한 문화의 시대적 흐름을 읽고 디자인적으로 접근해 새로운 밭을 디자인했다. 팔레트와 폐천막을 소재로 만든 도심 텃밭을 통해, ‘밭도 예쁠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


건축가 최시영은 한국실내건축가협회 회장을 역임하였고, 디자인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포장을 수상하였다. 또한 평택 북시티, 인천공항, 세종시 정부종합청사 총리실 등 다양한 건축물의 아트디렉터로 참여했다. 최근에는 텃밭 문화에 관심을 갖고, 이를 확산시키기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오경아는 정원설계사무소 ‘오가든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 하나은행의 ‘씨드뱅크가든’을 디자인 및 시공했다.


2. 주제관-거시기 머시기, 것이기 멋이기/ 김백선


이영혜 디자인 총감독이 뽑은 놓치지 말아야 할 9선

주제전은 ‘우리문화박물지(저자 이어령)’에 실린 64개의 사물에 담겨있는 한국인의 문화 DNA 중 일부를 간추렸다. 포장문화의 원형 계란꾸러미, 오이씨가 된 발 버선, 농기구 키, 부채, 갓 등 옛 선조들의 일상의 것들에 디자인적인 미학이 입혀진다.


김백선은 건축, 공간, 아트 디렉팅 등 공간 디자인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천년전주명품 ‘온’, 서울디자인페스티벌, 설화문화전 등 다수의 아트디렉팅을 했으며 대표작으로는 뉴폴더 스튜디오, 티라운드 등이 있다.


3. 즐거운 에너지/ 한국산업디자이너협회(kaid) 융합디자인센터


이영혜 디자인 총감독이 뽑은 놓치지 말아야 할 9선

관람자 스스로 갤러리 작품에 참여하여 자신의 적정 에너지기술(Appropriate Technology)을 통해 에너지 제로 시스템의 기능적 즐거움(Fun)을 체험하게 하는 생활놀이 개념의 디자인 전시이다.


인공적인 동력(Electricity)에 의한 에너지를 사용하지 않고, 인간 스스로 만들어낸 동력(Kinetic - Human Energy)만으로 자가발전을 일으켜 친환경이라는 기능 목표 (Functional Goal)를 실현하고, 최종적으로 사용자에게 감성 적 오브제로서 조형적 즐거움을 전달한다.


한국산업디자이너협회 융합디자인센터는 공예와 디자인의 융합, 지역적 특화와 이를 기반으로 한 융합디자인 요소의 발굴, 디자인과 타 학문과의 연계 등을 통한 다양한 산업의 활성화와 사회소통 활동을 진행해 오고 있다.


한국산업디자이너협회 융합디자인센터 소속작가 6명(한기웅 / 송규락 / 김흥렬 / 김 별 / 이승훈 / 유창국)이 각각 출품했다.


4. 콩다콩 어린이집/ 박자일(아이디어 키즈)

이영혜 디자인 총감독이 뽑은 놓치지 말아야 할 9선

어린이집은 어린이들이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며 생활하는 공간으로서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환경으로 조성되어야 한다.


이번 전시는 국내 어린이집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어린이집 콘텐츠를 구축하고 체험을 통한 전시를 통해 어린이는 물론 가족과 사회 모두가 소통하는 디자인의 적용사례를 제시하고자 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일반적인 규모의 국공립 어린이집의 보육실 면적인 약 160㎡에서 구성 가능한 규모를 상정, 이를 다시 7개 흥미영역별로 구분하고 각 영역별로 활동 프로그램에 따른 이야기 전개를 통해 우수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이를 통해 어린이집의 규모, 운영형태, 특성 등에 따른 디자인 표준에 대해 느끼고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5. Designed to Win/ 런던디자인뮤지엄 순회전


이영혜 디자인 총감독이 뽑은 놓치지 말아야 할 9선

런던디자인뮤지엄은 가구에서 그래픽, 산업 디자인, 건축에 이르는 현대 디자인 분야를 망라하는 세계 최고의 디자인 전문 뮤지엄이다.


본 박물관은 디자인이 현대 문화의 중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모든 형태의 디자인 속에 깃든 창의성과 디자인의 중요성을 보여 주고 있다.


본 박물관에서 기획하는 전시회와 이벤트, 출간 프로그램은 현대 세계를 이해하는 교량 역할을 하며 더 나아가면 좀 더 좋은 세상을 만들어 가는 데 보탬이 될 것이다.


디자인드 투 윈 전시회는 혁명적인 신소재과 신기술, 패션, 스포츠 장비의 도입을 기념하며, 디자인이 스포츠 세계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한다. 본 전시회는 스포츠 장비를 디자인하는 과정을 살펴보고 소재 혁신과 스포츠 제약, 자연, 과학 등 디자인이 여러 분야에 다양하게 미치는 영향력을 조명한다.


6. 동양화 모티프 공간 디자인/ 허은경, 장응복, 이규석, 배영진

이영혜 디자인 총감독이 뽑은 놓치지 말아야 할 9선

동양화 모티프 공간디자인전은 한옥과 전통의 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새로운 개념의 부띠크 호텔이다.


이 시대의 가장 큰 숙제인 자연친화와 웰빙의 개념을 호텔이라는 휴식공간을 통해 제시하여 온 가족이 쉴 수 있는 새로운 복합문화 공간을 제안한다.


또한 주역에 바탕을 둔 음양사상을 본받아, 조화로운 삶을 지향할 수 있는 방법을 디자인 콘셉트로 제시하였다. 이번 전시에서는 호텔이 갖고 있는 중요한 요소 중 ‘쉼터’의 의미를 부각시켜 여러 형태의 “쉼”을 정의했다.


서로 다른 전문성을 띤 4인이 만들어낸 이번 전시는 우리 문화가 나아가야 할 방법을 현대적으로 아우르면서 전통의 본질은 잃지 않은 이색적인 공간 이야기가 될 것이다.


7. 광주에서 가장 소중한 것/서영희, 양용

이영혜 디자인 총감독이 뽑은 놓치지 말아야 할 9선

1000명의 시민이 참여하는 ‘광주에서 가장 소중한 것’ 프로젝트로 사전에 시민 1000명에게 광주에서 가장 소중한 것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뒤, 취합해서 가장 많이 나온 단어 순으로 20단어를 정리했다.
단어 도안 작업과 20가지 샘플 수놓기 작업 진행을 거쳐 수틀, 천, 도안, 수실, 바늘 등을 넣은 키트를 광주 시민 1000명에게 배포하였다. 완성된 작품은 수거되어, 하나의 커다란 등으로 다시 제작된다. 이 프로젝트는 광주에 살면서 광주 시민으로서 나에게 소중한 것이 무엇일까 생각해 보고 마음 속에 수를 놓듯 한 땀, 한 땀 그 의미를 새겨보는 작업이다.


8. 광주 5개구 예쁜 쓰레기봉투/광주·전남의 9대 명품 쌀 포장


이영혜 디자인 총감독이 뽑은 놓치지 말아야 할 9선

조선대학교 유니버설패키지디자인센터(센터장 김남훈 교수)가 지역의 쓰레기봉투와 쌀 포장을 제안한다.


먼저 광주 5개구 예쁜 쓰레기봉투는 평범한 쓰레기봉투를 디자인 시각으로 접근해 도시 미관까지 정비하는 효과를 고려했다. 광주 5개구의 특성을 담은 디자인이 가미됐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들어설 동구는 예술, 화훼단지가 있는 서구는 꽃, 자연 환경이 오롯이 보존된 남구는 풀, 동물원이 있는 북구는 동물, 역이 있는 광산구는 기차의 이미지가 봉투 겉에 그려졌다.


광주·전남의 9대 명품 쌀 포장은 광주·전남에서 생산되는 쌀의 포장 디자인을 선보인다. 전혀 디자인과 어울리지 않은 전통적인 쌀이 현대적인 디자인과 접목되면서 농사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각 고장의 특색이 잘 드러나면서 세련된 이미지로 변화했다.


9. 마이 페이버릿 광주/이우진

이영혜 디자인 총감독이 뽑은 놓치지 말아야 할 9선

‘마이 페이버릿 광주’는 광주 출신 가수인 유노윤호와 인테리어 디자이너 이우진이 함께 참여하는 실험적인 전시다.


유노윤호 자신에게 있어서의 광주의 의미를 디자인적으로 재해석하고 있다. 디자이너와의 협업(CO-WORK)을 통해 음악이 아닌 디자인적 접근이란 새로운 시각으로 예술적 화합을 완성했다.


동시에 새로운 해석의 광주를 보여주고, 유노윤호에게 다양한 음악적 영감을 제공했던 기억 속 광주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소통과 교감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우진은 서울과학기술대학교와 홍익대학교에서 건축과 실내설계를 전공했다. 2004년 ㈜이우진어소시에이트를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사)한국실내건축가협회 운영이사, (사)한국실내디자인학회의 정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광주는 가슴 먹먹한 역사의 현장이면서 동시에 한국 문화의 진수가 태동한 열기가 숨어있는 예술의 도시이다. 작품을 통해 광주가 가진 이러한 양면의 모습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유노윤호는 자신의 예술적 영감의 바탕이 된 추억 속 광주를 기억하며 이러한 무형의 기억을 유형의 이미지로 나타내고자 한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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