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우정사업본부와 안전행정부는 전국 우체국 네트워크를 활용해 농어촌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복지수준 향상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우정사업본부와 안전행정부는 5일 충남 공주우체국에서 농어촌 민원·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집배원을 통한 맞춤형 민원·복지서비스 제공’을 내용으로 한 ‘행복배달 빨간자전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범기관으로 선정된 공주우체국과 공주시도 함께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1인 고령가구의 증가, 복지정책 확대 등으로 맞춤형 복지전달체계 구축의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3600여 개의 우체국(직원 4만4000여 명) 네트워크를 갖춘 우정사업본부와 국민안전과 공공서비스를 담당하는 안전행정부의 부처 간 협업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집배원 1만6000여 명이 지방자치단체의 부족한 사회복지인력을 보완해 접근이 어려운 농어촌 지역의 취약사항을 적시에 파악하고, 사회복지 및 안전망을 강화하는데 큰 시너지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
김준호 우정사업본부장은 “국민과 가장 가까이에서 봉사하고 있는 우정사업본부와 안전행정부의 이번 협업을 통해 사회 소외계층에 대한 국가적 돌봄의 수준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며 “현 정부의 국정과제인 정부3.0에서 강조하는 부처 간 협업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정사업본부와 안전행정부는 앞으로 맞춤형 민원·복지서비스를 전국 농어촌 지역 우체국과 지자체로 확대하는 한편, 주민의 안전과 삶의 질 수준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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