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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운베이커리, 결국 프랜차이즈 사업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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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25년 전통의 중견 베이커리업체 크라운베이커리가 운영의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하고 끝내 가맹사업을 철수하기로 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크라운베이커리는 지난 2일 가맹점주들에게 안내문을 보내 "더 이상 대형업체들과 경쟁이 어렵게 됐다"며 "다수 가맹점의 의견에 따라 이달 30일부로 가맹사업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공지했다.

크라운베이커리는 사업 중단과 관련한 세부사항은 점주들과 직접 협의해 진행한다는 내용 등을 안내문에 포함했다. 이에 최종 제품 배송일은 오는 28일이다.


크라운베이커리는 1988년 크라운제과 생과사업부에서 별도 법인으로 분리된 이후 1990년대 중반까지 승승장구하며 600여 매장으로 1위 자리를 차지했다. 그러나 이후 후발주자인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에 밀려 고전하다 최근에는 매장 70여개로 규모가 축소됐다. 현재 직영점은 없으며 100% 가맹점으로 운영되고 있다.


점주들은 최근 본사 측이 주문시스템 변경, 케이크 배달 서비스 중단, 제품 축소와 미출고, 가맹계약 갱신 거절 등을 일방적으로 강행해 대리점이 심각한 매출 손실을 보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이에 지난 6월에는 '가맹사업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본사를 고발하는 신고서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했다.


본사 관계자는 "가맹점 다수인 75% 가량이 이달 말까지 사업 종료를 희망해 협의를 했으며 나머지 25%와는 협의를 더 진행해야한다"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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