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을 2020년 올림픽 개최 이전까지 해결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오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러시아로 떠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원전 오염 문제는 정부가 전면에 나서 완전히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5일 저녁 G20 회담을 마치고 곧바로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로 날아가 2020년 올림픽 개최지 결정을 위해 7일 열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최종 프레젠테이션을 할 예정이다.
아베 총리는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방사능 오염 문제가 올림픽 개최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일본의 열기를 IOC 위원들에게 전해 올림픽 유치를 쟁취하겠다"며 유치를 위한 결연한 의지를 표명했다.
일본 정부는 올림픽 개최지 선정을 앞두고 연이어 방사능 유출 은폐 논란이 불거지고 추가적인 유출 의심 사례가 계속되자 3일 500억엔의 정부 예비비 투입을 통한 사태 해결 방안을 내놓았다.
이에 대해 다수의 해외 언론은 올림픽 유치를 위한 알맹이 빠진 대책이라며 비판하고 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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