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낙동강 달성보에 발령됐던 수질예보가 '관심' 단계에서 '주의'로 격상됐다. 수질 오염이 악화되고 있다.
대구지방환경청(청장 최흥진)은 3일 낙동강 달성보에 발령(7월30일)된 수질예보가 관심 단계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됐다고 발표했다. 수질예보는 총 4개의 수질관리 단계(관심→주의→경계→심각)로 나뉘는데 달성보의 경우 모니터링 결과 '주의' 단계 기준인 남조류 세포 수 5만cells/㎖와 클로로필-a 예측 농도 35㎎/㎥을 초과(남조류 6만1308cells/㎖, 클로로필-a 48.9㎎/㎥)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지방환경청은 관계기관에 달성보 수질예보 발령상황을 전파하고 환경기초시설과 취·정수장 운영 등을 강화하도록 요청했다. 수질예보 주의 단계가 발령된 달성보 구간에는 취·정수장이 없어 먹는 물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흥진 대구지방환경청장은 "남조류 발생에 많은 요인이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앞으로 예측이 쉽지 않으나 최근 상주보, 구미보, 칠곡보에서 남조류 세포 수가 감소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기온이 떨어지면 서서히 녹조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녹조가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 관계기관과 협력해 오염원 유입 최소화, 취·정수장 운영 강화 등 녹조 저감과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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