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도 자가진단 조사결과 26%만 “도로명주소 사용준비”… 11월까지 새 주소로 바꾸기 캠페인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시 공무원의 31%는 내년부터 시행되는 도로명주소에 대해 인식이 낮으며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달 12∼23일 시 공무원 5627명 가운데 설문조사에 참여한 1천809명(32.1%)을 대상으로 ‘도로명주소 인지도 자가진단’을 한 결과, 26%(473명)만 도로명주소 사용 준비가 된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43%(770명)와 31%(566명)는 ‘보통’이거나 ‘도로명주소 사용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은 도로명주소 인지도 자가진단 13개 항목 중 ‘우리집 도로명주소’와 ‘2014년도에 전면 사용된다’는 사실은 대부분 인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신분증에 도로명주소 스티커를 부착하거나 도로명주소를 사용해 목적지를 찾아가는 등의 사용법에 대한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 자가진단 결과를 토대로 신분증의 도로명주소 스티커 부착과 안전행정부와 KT 주관으로 진행중인 ‘새 주소로 바꾸기 캠페인’을 통해 인천시 전체 직원의 주소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새 주소로 바꾸기 캠페인은 오는 11월 30일까지 3개월간 진행된다. 은행·보험·카드 등 번거로운 주소변경을 한꺼번에 무료로 편리하게 할 수 있는 캠페인으로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인천시 홈페이지(http://incheon.go.kr)나 KT 주소변경서비스(http://www.ktmoving.com)를 통하면 쉽고 간편하게 주소전환을 할 수 있다. 캠페인 참가자 중 800여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승용차나 LED TV, 온누리 상품권 등을 연말에 지급할 예정이다.
한편 내년 1월부터 도로명주소 사용이 시행되면 모든 관공서, 공공기관에서 민원신청을 할 때 도로명주소만을 사용하게 된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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