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신제품 출시는 물론 차별화된 마케팅을 통해 디아지오코리아 만의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어 나갈 것입니다."
지난 7월 취임 이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조길수 디아지오코리아 대표이사는 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향후 비전과 포부를 밝혔다.
조 대표는 "디아지오코리아는 급변하는 주류 시장에서 변함없는 명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전과 혁신을 지속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새로 구성된 경영진이 모두 함께 노력해 최고의 성과를 창출하는 등 가장 신뢰받고 존중받는 소비재 기업이 되겠다"고 피력했다.
이날 디아지오코리아는 '디아지오코리아 마음과마음재단'을 출범을 통한 취약계측 여성 지원 계획도 발표했다.
조 대표는 "여성이 우리 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5년간 매년 10억씩 총 50억원을 투입, 여성가족부와 함께 취약계층 여성 자립지원사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올해 사업을 크게 3가지(주거안정 지원, 자립지원형 새일센터 운영, 한부모가족 상담 및 교육 지원)로 나눠, 단순 기부가 아닌 취약 계층 여성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힘을 길러 주겠다는 방침이다.
조 대표는 "새 정부와 여성가족부의 중점 과제로 선정되기도 한 주거안정 지원은 미혼모들이 심리적, 경제적으로 자립을 도모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주거 공간 지원 사업으로 연간 4억9000만원을 투입할 것"이라며 "또 4억원의 예산이 책정된 자립지원형 새일센터 운영은 취약계층 여성을 대상으로 기술 습득 및 취업을 지원하고 사업체 환경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 1억1000만원은 정서적 지원과 정보를 필요로 하는 한부모 가정을 위한 위기 지원 상담 창구 운영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한편 디아지오코리아 마음과마음재단은 디아지오가 지난해 말 아시아태평양지역을 대상으로 발표한 '플랜 더블유 (Plan W)'의 일환으로 출범됐다.
플랜 더블유는 디아지오 아시아태평양 본부의 사회 공헌 프로그램으로 2017년까지 총 1000만달러(한화 약 110억원)를 투입해 아시아지역 17개국의 200만 여성의 사회적 지위를 향상시키고 자립을 돕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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