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LA 에인절스 한국계 포수 최현(미국명 행크 콩거)이 9회 짜릿한 대타 역전 홈런을 터뜨렸다.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다. 4-5로 뒤진 9회 2사에서 대타로 나서 경기를 뒤집는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최현의 홈런포에 힘입어 에인절스는 6-5 역전승을 거뒀다.
에인절스는 9회 첫 두 타자가 삼진과 범타로 각각 물러났다. 이어 대타 조시 해밀턴이 2루타로 공격의 불씨를 살렸고, 마이크 소시아 에인절스 감독은 투수 타석에 대타로 최현을 내보냈다.
최현은 수장의 믿음에 큼지막한 대포로 화답했다. 볼카운트 2-1에서 상대 투수 짐 헨더슨의 4구째 시속 159㎞ 직구를 공략, 오른쪽 폴대를 맞히는 2점 홈런을 뽑아냈다. 극적인 역전포이자 시즌 7호 홈런. 2011년 개인 통산 시즌 최다 홈런(6개) 기록을 새롭게 써 기쁨은 두 배가 됐다.
한편 최현은 올 시즌 76경기에서 타율 0.257 7홈런 19타점 21득점으로 풀타임 메이저리거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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