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영화 '숨바꼭질'(감독 허정)의 흥행세가 무섭다. 국산 스릴러 장르의 신기록을 세운 것은 물론, 이번에는 500만 고지를 눈앞에 뒀다.
1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숨바꼭질'은 지난달 31일 하루 전국 540개의 상영관에서 24만 7151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지난달 14일 개봉이래 누적 관객수는 489만 9078명이다.
'숨바꼭질'은 개봉 이후 64시간 째 100만, 5일 째 200만, 10일 째 300만, 그리고 12일 째 관객 400만을 돌파하며 '살인의 추억' '추격자'에 이은 역대 스릴러 TOP 3에 등극했다. '거침이 없다'는 말이 딱 들어맞았다.
'숨바꼭질'의 관객 몰이 추이를 지켜봤을 때 '500만 돌파'는 1일 중 가능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러한 흥행세는 스릴러 장르에서 오랜만에 큰 흥행을 이끈 작품이자 여름 극장가 대작의 홍수 속에서 이뤄낸 결과 더욱 의미가 깊다.
'숨바꼭질'은 남의 집에 몸을 숨기고 사는 낯선 사람들로부터 가족과 집을 지키기 위한 두 가장의 숨 가쁜 사투를 그린 영화다. 손현주, 전미선, 문정희 등이 열연을 펼치며 관객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한편, 이날 '나우 유 씨 미: 마술사기단'이 27만 5876명의 선택을 받으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으며, 9만 8532명을 동원한 '엘리시움'이 3위를 기록했다.
이금준 기자 mus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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