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과거 저가, 중가, 고가로 세분화됐던 추석선물세트 시장이 올해는 저가세트로 재편됐다. 위축된 소비심리와 지속된 물가상승의 영향으로 소비자들의 지갑이 얇아진 탓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한우전문기업 다하누는 기존 판매가보다 할인된 저렴한 금액으로 구성된 선물세트를 마련했다. 가격은 한우 1등급 기준으로 3만원 대부터로 구성됐다.
한우 갈비만을 골라 손질한 인기 선물세트인 ‘갈비세트’와 명품 한우만을 선별해 프리미엄 불고기로만 구성한 ‘불고기세트’는 중량에 따라 1호에서 3호까지 다양하게 판매한다.
CJ제일제당은 실속형 소비패턴 추세에 발맞춰 2만~5만원대의 중저가 선물세트를 대폭 확대했고 동원F&B는 2만∼3만원대 참치캔과 햄 선물세트 물량을 올해 설 연휴 때보다 10% 늘렸다.
이밖에 사조해표는 1만원대 선물세트 물량을 올해 설 때보다 20% 늘리고, 샘표도 작년 추석 때보다 1만원대 이하의 알뜰 선물세트를 20% 확대한다. 특히 사조해표는 이번 추석 연휴부터 1만원 이하의 재래김 선물세트를 선보이기로 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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