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리듬체조 요정' 손연재(연세대)가 메달 획득은 실패했으나 세계선수권 역대 최고 성적으로 유종의 미를 장식했다.
31일(한국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열린 2013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종합 결선이다. 리본(17.516점)-후프(17.783점)-볼(17.683점)-곤봉(17.350점) 순서로 연기를 펼쳐 총점 70.332점으로 5위에 올랐다.
이로써 손연재는 2010년 모스크바 대회 32위, 2011년 몽펠리에 대회 11위를 뛰어넘어 처음으로 톱10진입에 성공하며 한국 리듬체조 역사상 세계선수권대회 최고 성적을 일궈냈다. 감기몸살로 제 컨디션이 아닌 상황에서도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거둔 값진 성과다.
우승은 총점 73.866점을 받은 러시아의 신예 야나 쿠드랍체바가 차지했다. 우크라이나의 안나 리자트디노바(73.041점)와 벨라루스의 멜리티나 스타니우타(72.166점)는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손연재의 라이벌로 꼽히는 중국의 덩센유에는 70.374점을 받아 4위에 올랐다. 아시아에선 가장 높은 순위다. 반면 전체 1위로 예선을 통괴한 마르가리타 마문(러시아)은 리본과 곤봉에서 연달아 실수하며 70.290점으로 6위에 머물렀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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