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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리랑카…경제·인프라 이어 문화·관광 한류로 상승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9초

한·스리랑카…경제·인프라 이어 문화·관광 한류로 상승 ▲정홍원 총리가 30일 스리랑카 대통령궁에서 자야라트너 총리와 회담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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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보(스리랑카)=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우리나라와 스리랑카 사이의 관광 산업 확대를 비롯해 경제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30일 오전(현지시간) 스리랑카 대통령궁에서 라자팍사 대통령, 자야라트너 총리 등과 연쇄회담을 개최하고 관광 산업분야에 대한 인적교류 확대 등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자야라트너 총리는 "한국의 경제지원과 기술 협력으로 스리랑카가 한 단계 발전할 수 있었다"고 평가한 뒤 "올해 연말에 있을 영연방회의에서도 한국기업들이 많이 참여해 스리랑카에 보다 많은 투자를 해 줬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특히 자야라트너 총리는 현대건설이 짓고 있는 콜롬보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어 자야라트너 총리는 "최근 대장금과 동이 등 한국 드라마가 스리랑카에서 인기였다"며 "한국 문화 뿐만 아니라 앞으로 관광 산업 등에 대해서도 인적 교류가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에 대해 "1990년대만 하더라도 우리나라 최대 투자국 중 하나라 스리랑카였다"며 "1977년 수교이래 36년동안 양국의 발전을 위해 협력해 온 만큼 앞으로도 우호증진은 물론 경제협력을 이끌어 나가자"고 제안했다. 양국의 우호협력관계 증진 방안은 물론 우리기업의 스리랑카 인프라 사업 진출 기반이 마련됐다.


스리랑카는 타밀반군과 내전으로 인해 고통 받았지만 내전이 종식된 이후 높은 경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10년 8.0%를 시작으로 2011년 8.3%, 2012년 6.4%를 기록했다. 정 총리는 특히 스리랑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중장기 국가개발계획의 우선분야인 인프라 사업에 집중했다. 세계적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우리 기업이 보다 원활히 진출할 수 있도록 스리랑카 정부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우리나라 기업들은 스리랑카 현지에서 ▲사푸가스칸다 정유시설 확장 사업(13억 달러) ▲삼푸르 지역 석탄 화력 발전소 사업(5억 달러) ▲북부 고속도로 건설 사업(7억6000만 달러) 등을 벌이고 있다. 정 총리는 주요 인프라 사업에 우리 기업 진출을 다시 당부했고 전날 체결한 '한-스리랑카 환경협력포럼'과 '한-스리랑카 상하수도 MOU' 체결을 통해 구축된 환경 분야 협력 기반을 더욱 발전시켜나가기를 희망했다.


이번 정 총리의 스리랑카 방문은 1977년 수교 이래 36년만의 우리나라 총리의 첫 공식 방문이다. 한편 정 총리는 스리랑카 순방을 끝내고 31일 저녁 경주·이스탄불 세계문화엑스포 개막식 참석을 위해 터키 이스탄불을 방문한다. 이스탄불에서 에르도안 터키 총리와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콜롬보(스리랑카)=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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