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28일 B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영국 정부가 시리아의 화학무기 참상과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군사제재 결의안을 제출키로 결정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이날 "영국은 시리아 아사드 정권의 화학무기 공격을 규탄하고 민간인 보호를 위해 필요한 조치들을 허가하는 내용을 담은 결의안을 작성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영국은 유엔 안보리가 시리아에 대한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했다"며 "이는 상임이사국이 책임을 다할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다만 안보리 상임이사국 러시아와 중국이 시리아 제재에 대해 반대 입장을 고집하고 있어 영국의 이번 결의안이 제출돼도 안보리를 통과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설명이다.
러시아, 중국, 이란 등 시리아 아사드 정권을 지지하는 이들은 군사 개입이 2년의 내전으로 10만명 이상 희생된 시리아에 재앙이 될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표하고 나섰다.
정재우 기자 jj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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