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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보면 하반기 외국인 투자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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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DR전환 및 해지수요 큰 폭 증가
"차익거래 이익 아직 불확실" 지적도

[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올 하반기 외국인투자가 주도의 유동성 장세를 기대케하는 시그널이 주식예탁증서(DR) 거래 동향에서도 포착되고 있다.

28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원주가 해외DR로 전환된 물량은 182만9674주로 전월 160만1398주 보다 14.2% 늘어났다. 같은 기간 해외DR이 국내 원주로 전환됐음을 뜻하는 DR해지 물량도 502만5126주에서 637만8130주로 26.9% 큰 폭 증가했다.


DR전환 및 해지 수요 증가는 해외에서 발행된 국내 상장사 DR을 매개로 차익거래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올해 상반기까지 우세했던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어느 정도 희석됐음을 뜻한다.

DR을 국내주식으로 바꾸거나 국내주식을 DR로 옮겨 타며 이익실현의 기회를 엿보려는 심리가 커졌다는 의미다. 국내 주식이 DR가격보다 낮을 경우 DR을 팔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주식을 사들여 이익을 꾀하는 전략을 취하면 시장에 외국인 매수가 늘어나게 된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통상 DR전환 및 해지 물량이 줄어들면 그 기간 동안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의 매도 물량이 늘어났다"며 "이머징마켓과의 탈동조화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외국인들이 DR선호도를 높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달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8101억원 어치를 순수히 사들였다.


반면 올 2분기 해외DR이 국내 주식으로 전환(DR해지)된 물량이 전 분기보다 약 988만주(37.2%) 감소한 가운데 외국인은 국내 코스피시장에서 7조2115억원 어치를 순수히 내다팔았다. 1분기 북한 리스크, 유로존 재정위기 확산, 중국 리스크 돌출 등의 악재가 잇따르면서 국내 시장에서 주식을 처분한 뒤 현금이나 미국 국채 등 안전자산으로 투자방향을 선회한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외국인 U턴에 대한 지나친 낙관은 금물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해외DR과 국내 원주 가격 스프레드가 작아 차익거래를 통한 이익창출 여지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한 증권사 투자전략팀장은 "주요 선진국 DR이 발행된 44개 종목의 경우 국내 주가와의 가격차가 거의 없는 상황"이라며 "DR전환 물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여지가 많지는 않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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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별 원화환산 DR가격과 국내 주가를 살펴보면, 삼성전자의 경우 DR가격이 지난 23일(현지시간) 현재 130만3063원으로 27일 국내 주식 종가 130만4000원과 비슷했다. KB금융지주도 DR가격과 종가가 각각 3만5527원과 3만4450원으로 가격 스프레드가 3% 내외에 그쳤다.


일부 종목은 국내 주식가격이 고평가된 상태다. SK텔레콤의 경우 27일 종가가 21만4500원으로 DR가격 21만1278원을 웃돌았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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