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우리나라 이공계 박사의 직장에 대한 만족도가 2011년(51.4%)과 비교해 지난해(53.4%)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이공계 박사의 근로소득은 7189만원으로 2년간 464만원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28일 미래창조과학부는 이공계박사 893명, 기술사 959명과 2012년 새로 추가된 신진 연구인력 717명 등 2569명을 추적 조사한 결과인 ‘2012 이공계인력 육성·활용과 처우 등에 관한 실태조사'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이공계 박사의 전반적인 직장만족 비율은 53.4%로 2011년(51.4%)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정부출연(연), 국·공립연구기관과 같은 공공연구기관과 대학 재직자의 만족비율은 전반적으로 상승한 반면, 기업 재직자는 2010년( 59.8%) 에 비해 지난해( 49.7%) 낮은 만족도를 보였다.
이는 기업에 재직하고 있는 이공계 박사의 이직률이 2년 새 9.1%에서 12.2%로 크게 상승한 반면, 이직을 희망하는 이공계 박사 중 66%가 대학으로 이직을 선호하고 있다는 통계와 무관하지 않다.
또 이공계 박사의 근로소득은 7189만원으로 2년간 464만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더불어 이공계 박사의 국외 취업의향 비율은 2012년 32.4%로 2010년(37.5%)부터 점차 감소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미래부 관계자는 “이공계 인력의 처우 및 만족도는 점점 증가하고 있고, 국외 취업의향도 감소하고 있어 향후 이공계 기피를 해소할 수 있는 여건은 조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이번 조사에서는 낮은 산학연 협력 만족도와 참여주체 간의 불균형 현상이 나타났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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