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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감사원장 하마평에 오른 안대희 전 대법관은 27일 "나는 (감사원과)관계 없는 사람"이라고 잘라 말해, 감사원장 자리에 별다른 뜻이 없음을 내비쳤다.
안 전 대법관은 이날 서울 수송동에 위치한 국세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최근 감사원장에 거론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오늘은 단지 교육을 하러 왔을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전 대법관은 마중 나온 이전환 국세청 차장 등 관계자들과 함께 곧바로 강의 장소로 이동했다.
국세청은 이날 안 전 대법관을 강사로 초청해 '우리사회가 요구하는 청렴한 공직자 상'이라는 주제로 청렴 교육을 실시했다.
안 전 대법관은 이날 강의에서 "국세청은 국민들의 의식변화 수준에 부합하는 더 높은 청렴성이 요구되는 것은 물론 고위공직자의 자기성찰과 선도적인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건 전 감사원장이 전격 사의를 표명한 지 사흘만인 지난 26일 감사원장 자리에서 물러났고, 후임 원장으로 안 전 대법관을 포함해 목영준 전 헌법재판관, 김영란 전 국민권익위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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