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삼성家 소송 항소심 첫 공판…청구금액 4조→96억원으로 줄어

시계아이콘00분 53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판사 화해 요청에 이맹희씨측 "그런 움직임 없다"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김재연 기자]고(故) 호암 이병철 삼성 선대회장의 상속재산을 둘러싼 삼성가(家) 소송 항소심이 재개됐다.


27일 서울고법 민사 14부(부장판사 윤준)는 이건희 회장을 상대로 한 이맹희씨의 항소심 첫 공판을 진행했다.

재계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구속되면서 부친인 이씨가 이 회장을 상대로 제기한 항소를 취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이씨 개인이 항소를 고집하며 당초 계획대로 항소심이 재개됐다. 현재 이 회장은 신장이식수술로 인해 구속집행정지 중이다.


이씨 측은 지난 2월1일 1심에서 패소한 이후 즉각 항소 의사를 밝혔다. 항소심 역시 법무법인 화우가 소송대리인을 맡는다. 이 회장 측도 1심에서 꾸렸던 법무법인 세종, 원, 태평양 출신의 변호인단을 그대로 유지했다.

이씨는 1심과 달리 소송 청구금액을 96억원으로 줄였다. 1심 당시 총 4조원에 달했던 소송가액이 대폭 낮아진 것이다. 이씨 측은 소송을 진행해 가면서 청구금액을 늘리겠다는 입장이다.


항소심에서 이씨 측은 1심에서 주장했던 상속재산의 재분배를 다시 요청할 예정이다. 이씨는 1심에서 이병철 선대회장의 상속재산 중 삼성생명 주식을 이 회장이 형제들에게 알리지 않고 단독으로 관리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1심 판결은 이 회장 측의 압승이었다. 재판부는 이씨가 문제삼은 삼성생명 주식은 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제척기간이 지나 소송이 성립될 수 없고 나머지 재산 역시 이씨의 소유라고 볼 수 있는 증거가 없다며 원고 패소 판결했다.


윤준 부장판사는 "형제간 다툼이 국민들에게 실망을 끼치고 양 당사자들이 국민들에게 기대를 많이 받고 있는 사람들인데 화해하는 움직임은 서로 없는가"라며 "재판으로 꼭 해결해야 하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이건희 회장 측 변론인은 "알겠습니다"라고 답변했지만 이맹희씨 측 변론인은 "아직 그런 움직임은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2차 변론은 오는 10월1일 재개될 예정이다.




명진규 기자 aeon@
김재연 기자 ukebida@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