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인원 기자]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27일 민주노총을 비롯한 노동계의 총파업 예고과 관련해 "지금은 총파업을 얘기할 때가 아니다. 일자리를 만들고 일자리를 지켜야할 때라는 점을 강경노조는 분명히 인식해야한다"라고 지적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금 우리 경제가 여러가지로 많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민생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만들어내는데 우리 모두가 한마음 한뜻이 되어야함을 누차 강조드린 바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 원내대표는 현재 강경노조의 총파업 움직임을 비판했다. 그는 "민주노총은 9월 초 철도노조가 KTX 민영화를 반대하는 파업에 들어가면 이와 연대해 대대적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한다"면서 "KTX를 민영화한다고 한 적도 없는데 이를 민영화라고 억지로 논리를 갖다 붙여서 무리한 강경투쟁을 한다는 것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최근 현대자동차 노조의 부분 파업과 산업특검 거부로 모두 약 2만여대의 생산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한다"면서 "이로 인해 수많은 협력업체와 그곳에서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근로자들이 큰 피해를 입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 원내대표는 "서울대 송호근 교수께서 일자리 창출은 기업, 일자리 나누기는 노조, 일자리 지키기는 정부 몫이라는 말을 했다"고 소개하면서 "참으로 맞는 말이다. 우리사회에서 노조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정확하게 지적했다"고 덧붙였다.
김인원 기자 holeino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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