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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곤교육감이 지적한 '변화와 혁신' 가로막는 4가지 말은?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8초

[수원=이영규 기자]"규정에 없습니다. 관례에 없습니다. 예산이 없습니다. 제 소관이 아닙니다"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사진)이 공직사회의 변화와 혁신을 가로막는 4가지 말을 제시해 눈길을 끈다.

김 교육감은 26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이천 경기도연수원에서 진행 중인 올 하반기 간부워크숍에 참석, 특강을 통해 "많은 분들이 '교육청이 바뀌지 않았는데 학교 혁신을 말한다'며 의아해한다"며 "지금 도교육청에는 공직사회의 변화와 혁신을 가로막는 4가지 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변화와 혁신을 가로막는 4대 말이 무엇인지 아느냐"고 되물은 뒤 "규정에 없습니다, 관례에 없습니다, 예산이 없습니다, 제 소관이 아닙니다"라며 참석자들에게 반성을 통한 변화를 당부했다.

김 교육감은 나아가 일선 학교를 바꾸기 위해서는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공감과 소통, 객관적 평가가 필요하다며 간부들의 현장행정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무상급식을 재정이 어렵다고 먼저 삭감할 예산으로 떠올려서는 결코 안된다"며 최근 경기도의 관련 예산 삭감을 비판했다.


김 교육감은 앞서 지난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요즘 박근혜 정부의 복지공약을 둘러싼 논란, 세금 논란을 보고 있자면, 참 답답한 측면이 있다"며 "약속은 지켜져야 하고, 그 재원은 세금으로 마련할 수 밖에 없는 만큼 증세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또 "경기도청의 친환경무상급식 예산 삭감은 아이들의 밥상을 재정위기 극복의 첫 표적으로 삼은 듯 해 안타깝고 당혹스럽다"면서 "우리 (김문수)지사님께서도 아이 밥상을 건드리는 것보다, 무엇이 문제인지 선후를 가려 사안의 본질을 직시했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워크숍에는 도교육청 본청 및 북부청 사무관 이상 간부와 직속 기관 장학관 등 간부 360여명이 참석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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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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