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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천안·아산서 6000가구 분양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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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천안·아산서 6000가구 분양 봇물 지난 23일 개관한 '천안 청수 꿈에그린' 견본주택에 들어가기 위해 방문객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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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올 하반기 천안·아산 지역에서 6000여가구의 신규물량이 쏟아진다.

25일 닥터아파트 등 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에 충남 아산과 천안 지역에서 5879가구가 신규분양된다. 이는 강남권 마지막 신도시라 일컬어지는 위례신도시의 하반기 분양 예정물량 4979가구보다도 많다.


먼저 한화건설이 지난 23일 '천안 청수 한화꿈에그린' 아파트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468가구를 신규 분양한다. 전용면적 116~122㎡로 구성되며 종합행정타운 조성이 예정되어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아산시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8월 공공임대아파트 491가구, 9월 공공분양 아파트 794가구를 공급한다. 포스코건설도 오는 9월 아산시 동암지구에 총 1118가구 규모의 '아산 더샵 레이크시티 3차'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난 4월 최고 10.95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5일 만에 계약률 73%를 기록한 '아산 더샵 레이크시티 2차'의 후속 분양 단지다. 또 이지건설이 같은 달 아산시 둔포면 테크노밸리에 '아산테크노밸리 더원시티 1차' 1013가구를 선보인다. 뒤이어 11월에는 '아산테크노밸리 더원시티 2차' 1359가구를 공급한다. 반도건설도 오는 10월 아산시 온천동에 '반도 유보라' 636가구를 내놓는다.


천안·아산 지역에는 상대적으로 젊은 층이 상당수 거주하고 있다. 충남도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충남지역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32만7996명으로 높은 편이다. 이는 전남(20.9%)과 경북·전북(17%), 강원(16%)에 이어 높은 수치다. 그러나 공단과 기업 근로자가 많이 거주하는 천안시(8.27%)와 아산시(10.72%)는 고령인구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다. 서울(10.3%), 대구(11.0%)와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 2월에는 미국 연구기관인 맥킨지 글로벌 보고서에서 아산시가 2025년 1인당 국내총생산(GDP) 순위 세계 8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이에 천안·아산 지역 아파트 가격은 다른 지역보다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올 상반기 충남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해 말보다 1.58% 상승했다. 천안은 2.68%, 아산은 1.99% 올랐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57% 하락했고 지방도 0.86% 상승에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천안·아산 지역에는 삼성디스플레이시티 등 대규모 산업단지가 있는 데다 산업단지 확장으로 외부 인구 유입이 활발해 부동산 시장에서도 활기를 띠고 있다"고 전했다.

올 하반기 천안·아산서 6000가구 분양 봇물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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