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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12월까지 600억 달러 규모 헤알 유지 목적 외환시장 개입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8초

월요일 5억 달러 통화스왑 입찰,금요일마다 10억 달러 달러매각.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브라질은 외환시장의 변동성을 줄이고 유동성을 늘리기 위해 600억 달러 규모의 시장개입 방안을 시행할 것이라고 영국의 일간 파인낸셜타임스(FT)가 23일 보도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22일 밤 (현지시간) “경제행위자들에게 통화헤징수단을 제공하고 통화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할 목적으로 23일부터 통화스왑 입찰과 달러환매액정 매각을 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이날 발표문을 내고 헤알가치 유지를 위해 월요일부터 하루에 통화스왑을 5억 달러어치 공급하고 매주 금요일에는 10억 달러를 환매약정에 따라 현물시장에 매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적절하다고 판단되면 중앙은행은 추가 조치를 취할 것”이라면서 “450억 달러 규모의 중앙은행의 파생상품 시장과 다른 수단을 통한 개입에 이은 이번 조치는 오는 12월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3740억 달러 이상의 외환보유고를 보유하고 있어 시장 개입 능력은 충분하다.


브라질 중앙은행의 이 같은 조치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방침에 따라 달러 자본이탈로 브라질 헤알 가치가 급락하면서 알렉산드르 톰비니 브라질 중앙은행 총재가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리는 회의 참석도 취소하고 내놓은 긴급 처방전으로 풀이된다.



통상 헤알의 평가절하는 달러 표시 브라질 제품의 수출가격을 낮춰 수출을 증대시키는 효과를 내지만 동시에 수입물가 상승을 통한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는 만큼 브라질 통화정책 당국은 물가안정 차원에서 이 대책을 선택했다고 볼 수 있다.


달러화에 대한 헤알 가치는 올들어 15% 하락했다.그러나 무역수지는 7월에 18억9700만 달러의 적자를 냈다.7월 소비자 물가는 6월(6.7%)보다 낮아졌지만 물가관리 목표 상단(6.5%)에 근접하는 6.24%를 기록해 브라질 중앙은행은 지난달 10일 기준금리를 8.50%로 인상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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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국책은행인 경제사회개발은행(BNDE S)의 루시아노 코우칭뇨 행장은 22일 헤알의 적정가치는 달러당 2.20헤알에서 2.35헤알 사이라고 밝혔지만 헤알은 이날 2.45까지 하락했다가 달러당 2.44 헤알에 거래됐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달러당 2.50헤알까지 가는 것은 시간 문제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코우칭뇨 행장은 “중기로는 우리의 경쟁력에는 유리한 여건을 만들 달러 강세 주기에 진입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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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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