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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의 반격 시작…'나우유씨미' '엘리시움' '설국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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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의 반격 시작…'나우유씨미' '엘리시움' '설국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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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영화 '나우 유 씨 미 : 마술사기단'을 비롯해 '엘리시움' '설국열차' 등 대작 블록버스터들이 사회적으로 화두가 되고 있는 계급갈등과 이에 저항하는 '을'의 반격을 다뤄 극장가에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다.

현대 사회로 접어들며 계급과 차별이 사라진 자유를 실현하게 됐지만, 실상은 부와 명예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신분 제도를 건설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계급과 이에 대한 차별로 사회적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요즘, 세계 곳곳에서는 이를 규탄하는 시위와 사회 운동이 그 규모를 넓혀가고 있다. 이처럼 갑의 횡포에 대한 사회적 문제가 수면 위로 올라오며 이슈 되고 있는 가운데, 극장가에 을들의 무서운 반격을 그린 영화들이 대중들의 답답한 마음을 대변하며 극장가를 사로잡고 있다.


먼저 개봉 19일만에 800만 돌파에 성공, 한국영화의 폭발적인 저력을 과시하고 있는 '설국열차'가 그 첫 번째 주자다. 이 작품은 새로운 빙하기, 인류 마지막 생존지역인 열차 안에서 억압에 시달리던 꼬리칸 사람들의 멈출 수 없는 반란을 강렬한 드라마와 숨가쁜 액션을 담은 작품이다. '설국열차'는 인류 마지막 생존지역인 열차를 엔진칸부터 꼬리칸까지 수 많은 칸들로 사람들을 분류하며 극한의 상황 속에서 조차 그들을 불평등 속에 가둔다. 모든 것이 풍요로운 머리칸에 비해 음식도, 물도 풍족하지 못한 꼬리칸의 젊은 지도자 커티스(크리스 에반스)는 이러한 계급 사회를 타파하기 위해 반란을 일으킨다.

개봉 전부터 '괴물'의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 고아성을 비롯, 크리스 에반스, 틸다 스윈튼, 제이미 벨, 옥타비아 스펜서 등 세계적인 배우들의 참여로 기대를 모은 '설국열차'는 봉준호 감독 특유의 섬세하고 과감한 연출력과 리얼한 액션씬으로 새로운 흥행 신화를 기록하며 멈추지 않는 흥행열풍에 가속을 더하고 있다.


이어서 오늘(22일) 개봉한 신개념 케이퍼 무비 '나우 유 씨 미 : 마술사기단'은 3초 만에 부자들의 은행을 통째로 털어 관객에게 나눠준 뒤 더 큰 범행을 준비하는 네 명의 라스베가스 마술사 '포 호스맨'과 그들의 진짜 계획을 밝히려는 FBI와의 짜릿한 대결을 다룬 범죄 액션 스릴러. '포 호스맨'은 라스베가스의 매직쇼에서 3초 만에 파리 최대 은행의 금고를 순간이동 시켜 천문학적인 액수의 지폐를 관중석에 투척한다. 이어지는 뉴올리언스 쇼에서는 부정하게 부를 축적한 자본가의 계좌를 털어 실시간으로 관객들의 개인 계좌로 이체시키는 마술을 선보인다.


무작위로 선정된 듯한 이 관객들은 사실 대형 자본가들에 의해 재산을 빼앗긴 소시민들로, '포 호스맨'은 21세기 로빈 후드를 자청하며 마술로 정의를 실현하는 것. 기존의 케이퍼 무비에선 도둑들이 화려한 손놀림을 이용한 소매치기, 문 따기, 변장하기 등의 방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면 '포 호스맨'은 기상천외한 매직쇼를 범죄의 수단으로 이용해 시각적으로 관객을 즐겁게 하는 것은 물론, 이렇게 훔친 돈을 피해자들에게 나눠주는 스토리로 관객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했다.


이처럼 관객들에게 대리만족을 안겨주는 콘셉트와 설정을 기본으로, 최첨단 과학기술을 접목한 매직쇼와 스피디한 추격전, 마술을 이용한 다채로운 매직 액션 등으로 오락성까지 완벽하게 겸비해 북미 개봉 당시 박스오피스 1위, 전 세계 15개국 박스오피스 1위, 월드 와이드 흥행 성적 2억 7천만불을 훌쩍 뛰어 넘어 국내 흥행에도 청신호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오는 29일 개봉을 앞둔 '엘리시움'은 2154년, 지구에 사는 '맥스'가 자신의 생존과 인류의 미래를 위해 선택 받은 1%의 세상 '엘리시움'에 침입하면서 벌어지는 물러설 수 없는 생존 전쟁을 그린 영화. 맷 데이먼, 조디 포스터, 샬토 코플리 등 할리우드의 연기파 배우들의 출연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엘리시움'은 황폐해진 지구에서 가난, 전쟁, 질병이 없는 선택 받은 1% 세상이자 극소수의 부유층만이 거주 자격을 얻을 수 있는 인류 최후의 유토피아 엘리시움에 들어가기 위한 평범한 지구의 노동자 '맥스'의 고군분투를 담고 있다. 영화는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의 빈부격차와 계급에 대한 이야기로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장영준 기자 star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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