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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QE 축소 의지 확인..1850 하회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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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거래일째 약세..1850선 공방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코스피가 5일째 하향 곡선을 그리며 장초반 1850선 아래로 추락했다.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 국가들의 위기가 전이될 수 있다는 불안감에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양적완화(QE) 축소 의지가 확인됐다는 점이 더해져 지수를 끌어내렸다. 주요 투자주체들이 관망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개인이 먼저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22일 오전 9시24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대비 17.17포인트(0.92%) 하락한 1850.29를 기록 중이다. 개장과 함께 1846.41로 지난달 11일 이후 최저치까지 떨어진 후 낙폭을 만회해 185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전일 뉴욕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7월 회의록 공개 직후 다우지수가 장중 120포인트 이상 급락하는 등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양적완화(QE) 축소 의지가 다시 한 번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후 양적완화 시기를 확정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낙폭을 만회해 상승반전하기도 했지만 장 마감을 앞두고 양적완화에 대한 경계감이 확대되면서 결국 100포인트 이상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은 45억원 매도 우위를,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9억원, 1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는 등 관망세다. 프로그램으로는 305억원 매도 물량이 출회 중이다.


주요 업종이 대부분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기계(-3.01%), 철강금속(-1.89%), 건설(-1.66%), 화학(-1.61%) 등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크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대부분 하락세인 가운데 현대차 3인방이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가 5거래일 연속 약세를 지속하며 0.4% 하락한 125만1000원에 거래 중이고, 포스코(-1.7%), SK하이닉스(-0.71%), LG화학(-1.1%) 등도 모두 약세다. 반면 현대차는 1.31% 상승했고, 기아차(1.43%), 현대모비스(0.76%)도 모두 오름세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 없이 74종목이 강세를, 2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658종목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46종목은 보합.




정재우 기자 jj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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