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색 아이폰 나올지 주목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애플이 다음달 10일 아이폰 신제품 발표회에서 고가형 아이폰과 저가형 아이폰을 동시에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이폰 5S는 샴페인 색깔에 가까운 골드 컬러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경제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9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아이폰 제작업체인 ‘혼 하이 프레시전’사에 두 개의 아이폰 모델을 내달 초 선적할 것으로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선적계획은 다음달 중 두 개의 아이폰을 출시한다는 의미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주도권을 갖고오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애플은 지금까지 다른 아이폰 모델을 동시에 내놓은적이 없다.
아시아의 아이폰 공급업체들은 지난 6월부터 알루미늄 케이스의 아이폰5S와 플라스틱 케이스의 저가 아이폰 생산에 착수했다.
애플은 지난 2011년 이후 가을에 새로운 아이폰을 선보였다. 월스트리트저널의 계열사인 IT매체 올씽즈디에 따르면 애플은 다음달 10일 신제품을 발표할 계획이다. 애플이 두 개 아이폰을 같은날 출시할지 쇼케이스만 진행할지는 정확하지 않다고 저널은 전했다. 과거에는 새로운 아이폰이 발표회 일주일 후에 시중에 판매됐다.
한편, 애플이 차세대 아이폰에서는 새로운 색깔을 추가할 것이 확실시된다면서 샴페인 색깔에 가까운 은은한 골드 컬러가 될 것이라고 올씽즈디는 보도했다.
이 매체는 소식통을 인용해 “금괴 색깔이 아니라 샴페인 색깔의 골드 톤이 될 것”이라며 “앞면은 화이트, 뒷면은 골드 톤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씽즈디는 “특히 골드 색깔은 고가품 시장이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는 중국에서는 고가의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일부 매체에선 애플이 저가형과 고가형 아이폰이 비슷한 시기에 출시되는 만큼 골드색의 고가형 아이폰을 통해 차별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내달 4일 새로운 더 큰 스크린의 갤럭시노트와 스마트워치 갤럭시기어 발표를 할 예정이라고 저널은 소개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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