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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뉴욕전망] 시장은 팔고 애플은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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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양적완화 축소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이 우선 해소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다우 지수는 양적완화 축소 불안감 속에 주간 기준 올해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하지만 양적완화 축소는 따지고 보면 이미 노출된 악재다. 축소는 기정사실이고 시기의 문제만 남았을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적완화 악재가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는 이유는 증시 상승을 이끌만한 뚜렷한 모멘텀이 없기 때문이다. 이번 주에도 큰 이벤트가 없는 가운데 뉴욕 증시가 모멘텀 찾는데 애를 먹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양적완화 축소 여부의 중요한 변수가 될 8월 고용지표가 공개되기 전까지 모멘텀 없는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2주 연속 하락했다. 다우와 S&P500 지수는 각각 2.23%, 2.10% 하락했다. 애플이 급등한 덕분에 나스닥 지수는 상대적으로 낙폭이 적어 1.57% 밀렸다. 중소형 지수인 러셀2000은 2.30% 하락했다.

[주간뉴욕전망] 시장은 팔고 애플은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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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 금리 급등 지속된다면= 양적완화 축소 여부가 다시 변수로 떠오르면서 미국 국채 금리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난주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주 대비 0.25%포인트 급등한 2.83%로 거래를 마쳤다.


고용지표 등이 호조를 보이면서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때문이었다. 한동안 2.5%선에서 정체됐던 미 국채 금리가 상승으로 다시 가닥을 잡으면서 추가 상승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번주 공개될 7월 기존주택 판매(21일)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6월 연방주택금융청(FHFA) 주택시장지수, 7월 경기선행지수(이상 22일) 7월 신규주택판매(23일) 등의 지표가 호조를 보일 경우 10년물 국채 금리가 3%에 바짝 다가설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지난주 국채 금리 급등으로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이 되레 줄었다는 분석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양적완화 축소로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 소비와 투자를 위축시켜 경기 회복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기 때문에 FRB가 양적완화 축소를 주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이 매년 주최하는 경제정책 심포지움 잭슨홀 미팅이 22일 시작된다. 각 국 중앙은행 총재와 경제·재무 장관이 참석하고 특히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최근 잇달아 잭슨홀 미팅에서 통화정책에 대한 중요한 발언을 해 시장의 주목도가 높은 이벤트다. 하지만 버냉키 의장이 올해 잭슨홀 미팅 불참을 선언했기 때문에 올해 잭슨홀 미팅은 반쪽짜리 행사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핌코의 토니 크레센치 투자전략가 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버냉키 의장이나 FRB를 대변해 입장을 전달해주려는 이가 없을 것"이라며 "야생에 늑대 떼가 많아 으르렁거리는 소리는 많겠지만 우두머리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희비 엇갈린 애플과 월마트= 지난주 뉴욕증시 급락에도 애플의 행보는 돋보였다. 애플은 지난주 10.54% 폭등해 주간 기준 2011년 10월 이후 최대 상승을 기록했다.


조지 소로스, 칼 아이칸 등 큰 손들이 애플 주식을 매입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덕분에 애플 주가는 7개월 만에 500달러선을 회복하며 지난주 거래를 마쳤다. TD 아메리트레이드의 J.J. 키나한 수석 투자전략가는 "시장은 팔고 애플은 사자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실적 이벤트와 관련해서는 소매업체들의 주가 행보가 주목된다. 이번주 실적 발표 기업도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소매 관련주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베스트바이, 홈디포, JC페니, 삭스, TJX(이상 20일) 로우스, 타깃(이상 21일) 시어즈 홀딩스, 갭(이상 22일) 등의 분기 실적이 공개된다.


지난주 최대 소매업체 월마트는 기대 이하의 분기 실적과 함께 연간 순이익 전망치를 하향조정하면서 주간 기준 3.63% 하락했다.


소매업체 외에 반스앤노블(20일) 톨 브라더스, 휴렛 팩커드(21일) 등이 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中·유로존 제조업 PMI 22일 공개= 외부 지표 중에서는 중국과 유로존의 8월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가 주목거리다.


HSBC은행은 8월 중국 제조업 PMI 예비치를 22일 공개한다. 블룸버그는 8월 중국 제조업 PMI가 48.2를 기록해 전월 대비 0.5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제조업 PMI는 최근 4개월 연속 하락 중이며 특히 최근 3개월 동안에는 기준점 50을 밑돌아 제조업 경기 위축을 보여주고 있다.


같은날 시장조사업체 마킷은 유로존 8월 제조업 PMI를 공개한다.


지난 7월 기준점 50을 넘는 50.3을 기록해 2011년 7월 이후 제조업 경기 확장 국면 진입을 알린 유로존 제조업 PMI는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는 8월 유로존 제조업 PMI가 50.7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독일은 23일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확정치를 공개한다. 지난 14일 공개된 독일의 2분기 GDP 증가율 예비치는 시장 예상치 0.6%를 웃도는 0.7%였다.


영국도 이날 2분기 GDP 증가율 수정치를 공개한다. 지난달 25일 공개된 영국의 2분기 GDP 증가율 예비치는 0.6%였다. 영국은 23일 2분기 GDP 증가율 수정치를 공개하고 내달 26일 최종 확정치를 공개할 예정이다.


일본에서는 19일 7월 무역수지가 공개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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