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지난 주 부터 세계적으로 유명한 기업들의 온라인 서비스가 중단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이날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닷컴의 미국과 캐나다 이용자들이 접속 장애를 겪었다.
약 30분간 접속장애가 발생한 후 사이트가 정상화 됐다. 회사측은 서비스 장애 이유에 대해 정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업체인 인텔의 고객지원 페이지와 일부 직원들이 사용하는 사내 인터넷도 같은 날 장애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의 대변인은 내부적인 문제라고 해명했지만 아마존의 서비스 장애 직후 발생한 일인 만큼 연관성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등장하고 있다.
BBC는 지난주 있었던 약 4분간의 구글 서비스 중단에 이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이메일 서비스인 아웃룩닷컴이 사흘간 장애를 겪는 등 연이어 문제가 발생하는 상황이 심상치 않다고 지적했다.
기업만 장애를 겪은 것이 아니다. 미국 대표 언론사인 뉴욕타임스도 지난 14일 온라인 서비스가 내부적인 이유로 약 2시간동안 접속장애를 겪었다고 밝히고 나섰다.
이에 대해 보안 컨설팅 업체 데이비스 머피 그룹의 크리스 그린 애널리스트는 "유명 기업들의 웹사이트에서 연쇄적으로 장애가 발생한 것은 흔한 일이 아니다"라고 우려했다.
그는 "이용자들은 아무런 사전 예고 없이 물품을 사고 팔 수 없고 이메일을 보낼 수 없는 상황에 대한 이유를 알고 싶어 하지만 기업들은 구체적인 설명을 하지 않고 있다"며 기업들의 적극적인 해명을 요구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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