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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파수 경매 이틀째.. 긴장 속 '철통보안'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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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이동통신업계 최대 이슈인 LTE 주파수 경매가 이틀째 열린 20일, 이통3사 관계자들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경매에 임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사옥에서 이날 오전 9시부터 경매 7라운드를 속행했다. 오전 8시 40분부터 차례로 도착한 3사 관계자들은 전날 경매에 대해 말을 아끼며 지하 1층 경매장으로 향했다.

첫날인 20일에는 3사 모두 임원급 입찰대리인 1명과 실무자 2명씩이 참여했으나 LG유플러스는 이날 실무진만 3명을 파견했다. 전날 현장에 왔던 박형일 사업협력담당 상무는 오지 않았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각사 재량에 따라 상무급 책임자는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뒤이어 실무진 2명과 함께 도착한 이상헌 SK텔레콤 정책협력실장 상무는 전날 주파수 경매에 대해 "다들 생각했던 정도였을 것"이라고 짧게 언급했다. 전날 입찰가 상승에 대해서는 "수준에 대해 말하기는 아직 어렵고 경우의 수가 많기에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석수 KT 경쟁정책담당 상무도 굳은 표정으로 경매장으로 향했다. 전날 이 상무의 '담합 우려' 발언에 KT측은 "현장에서 받은 질문에 대한 원론적 수준의 언급"이라면서 과도한 해석을 경계했다.


19일 경매 첫날에는 6라운드까지 진행된 가운데 '밴드플랜1'에서 2개 사업자가 승리했다. 밴드플랜1의 최고가블록조합 합계금액은 1조9460억원으로, 이는 최저경쟁가격(경매 시작가격) 1조9202억원에서 258억원 올라 승자 플랜이 됐고, 밴드플랜2는 1조9374억원으로 최저경쟁가격보다 172억원 올랐다.


미래부는 오후 8시쯤 이틀째 경매 입찰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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